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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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철 [eheol1012] 쪽지 캡슐

2012-01-02 ㅣ No.940


 친구여

사라진..강촌역

덜커덩 덜커덩

젊음을실고 꿈도실고 낭만 과 우정을실고 추억을 나르던

청량리발- 춘천행 완행열차 사라진지가 언제인지 몰라도

문득 계절이 다가올때면 한번쯤은 누구나 잊어진 젊은날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리라 지난간 잊지못할 옛시절 진정한 우정들이기에

나이 들어도 깊은 가을이 다가올때면 속절없이 마냥 떠오르기만한다.

젊은날의 우정

아련히 펼쳐지는 그리운 얼굴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어찌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시절 그모습이 어찌 변하였는지 참으로 보고파 지구나

그 가난했던 시절 여행을 떠나자며 배낭 하나씩 들러매고 겨우 마련

차비와 쌀 한되박에 너와나는 강촌으로 향하였지 덜커덩 덜커덩
 
바퀴
돌아가는 소리마춰 흔들어데는 경춘선 춘천행 열차에 몸을실고

서 마냥
이야기꽃을 나누다가 차내 방송마져 못듣고 목적지 강촌역에
 
도착하여
허둥대다 진정 귀한 짐마져 빠트린체 내리고나서 차떠난후

에야 코펠셋
트를 놓고 내린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야속하게 떠나가

는 열차의 꽁
무니만 망연히 바라보며 그얼마나 허탈하고 허망히 하여

던가 그덕분에
생쌀로 허기를 채우고 파빵하나로 소주한병 마시다 밤

세 화장실만 들
락거렸지(현재는 그때의 강촌역은 세월속으로 사라지고

옛정취만 남긴체
3km 정더들어가서 신축역사 쪽으로 이전 되었다네)

그래도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추억이 아니었던가 헌데 지금은 너와나

꿈과 낭만과 우정을 함께하였던 그 열차가 아쉽게도 세월속으로
 
사라지
고 없어졌다네 하지만 새해 초일날 부터 2층전철이 개통된다고
 
하니 2층
칸만은 옛날과같이 젊은학생들이 통키타도 켜며 낭만을 줄길

수있는 전
용칸이 꼭 되었으면 하고 철도당국에 건의도 하고싶은 심정

일세 “너와
나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말일세”. 자네는 유

난히 송창식씨
의 피리부는사나이 노래를 잘도불러댔지 생각이 나는

가 서귀포 정방폭
포 윗길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는 통행금지가 없다

고 몇잔술에 취해서
밤세도록 자유를 만끽하자며 가슴 저 깊은곳에서
 
분출되는 소리소리를
외치고 떠들어데다 결국 백차에실려 경찰서에
 
끌려가 밤새 자유를 속박
당하고 동이 트고서야 훈방조치 되었던 추억

도 잊을수 있겠는가
우리 다시만나면 그때못다한 끝없는 이야기와 우

의를 함께할수 있겠지
여보시게 자네는 이친구가 보고싶지도 앉은가
 
잊지말고 소식이 닿거든
꼭 연락주시기 바라네 그럼 만남을 꼭 약속

하고 이만 줄이겠네.

나의친구 갈리스도 를 무척이나 그리워 하면서....

(옛날전화번도 그대로 살아있다)

                                                               2012. 01.  02.

                                                               친구 김안드레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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