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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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수요일: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 하심 / 조욱현 토마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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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8-03-14 ㅣ No.118986

 

사순 제4주 수요일: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 하심

 

복음: 요한 5,17-30: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38년이나 고생한 병자를 고쳐주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대해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17)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행위는 실상 아들 안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아버지를 언급함으로써 당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들었다고 분노한 이들에게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하셨다.

 

여태라는 말은 아들이 말씀으로서 아버지 안에 영원히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다.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께서 창조하신다면, 그분은 창조주 하느님의 말씀이시며 당신 아버지와 모든 면에서 같으시다. 안식일의 의미를 문자적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은 불쾌해했다. 하느님께서 쉬셨다고 하는 것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라고 하시어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으며, 그래서 나도 일하는 것이다.”라며 당신을 하느님과 같은 존재로 표현하시어 그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셨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는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19) 당신은 하느님의 모습으로가 아니라, 종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나약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힘이 없으시다는 말씀이다. 육은 나약하다. 그래서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마태 24,41)고 한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아버지를 사랑하신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다시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21) 죽은 이를 되살리는 것은 하느님의 속성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따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역사하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부활의 권능을 가지고 계시며 아들 또한 하느님의 본성상 그 권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버지께서는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고 한다. 즉 아버지께서 심판하시지만 눈에 보이는 사람의 아들을 통해서 하신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똑같이 공경을 받는 분임을 말하고 있다. 그렇게 그분을 믿는 사람은 이미 생명의 나라에 들어간 사람이라고 하신다. 아들을 믿지 않는 것은 바로 아버지를 믿지 않는 것이며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하신다. 또한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주셨기 때문이다.”(26)라고 하신다. 또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아들에게 심판의 권한도 주셨다고 했다.

 

그러므로 모든 말씀과 업적은 당신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아드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성령 안에서 이루시는 말씀과 업적이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30)고 하시며 당신을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는 분이심을 알고 우리도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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