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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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論 / 성사 신학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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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alkim5533] 쪽지 캡슐

2011-11-21 ㅣ No.66853

          그리스도論 / 성사 신학  66 회

  *그리스도論
    그리스도 논쟁
    이단  이설
    이단  이설, 이교
    공의회
    삼위일체론
    마리아론
    교회론
    교회
    성사
    성사 신학   


{전망} 첫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전례 개혁으로 성사 집전과 실천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성사 신학 분야에서는 새 시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가톨릭 신학이 성서에 바탕을 두고 현대인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서 성사 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성사 신학은 성사의 성서적인 근거를 분명

하게 제시하면서 성사가 인간 실존과 밀접한 연관 속에 있다는 것을 밝혀야 할

것이다. 

둘째, 신학에서는 토마스 아퀴나스이후 성사를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결 지어 고

찰하여 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따르면 성사는 인간의 개인적. 사회적 완성과 치

유를 목표로 한다. 현대의 신할자들도 토마스와 비슷하게 성사를 인간 삶의 다양

한 상황들과 연결지었는데. 스킬러벡스는 “인간 생애의 일곱 가지 ”구원의 상황

들“을 위해서, 보프(L. Boff, 1938- )는 인간 삶의 ”특별한 어떤 결정의 때들“을

위해서 칠성사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성사가 인간 삶의 현실과 동떨어진 예식

으로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견해가 계속 발전될 필요가 있다.

셋째, 현대의 성사 신학은 그리소도론이나 교회론과 밀접히 연결 지어서 고찰되고

있다. 그래서 라너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드러내고 실현하는 ‘원성사’

(Ursakrament) 이고, 교회는 현양된 그리스도를 세상에서 드러내고 실현하는

‘근본성사’ (Grundsakrament) 이며, 각각의 성사들은 ‘근본 성사’인 교회의 자기

실현이다‘라고 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이런 관점을 받아들여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사와 비슷하다“(교회 1항) 라고 표현하였다.

넷째, 트리엔트 공의회 이래 성사 총론에서 다루어지는 기본 주제로는 성사의 효력

(사효성과 인효성), 그리스도에 의한 성사 제정, 성사적 표지의 구성, 성사의 수, 성

사의 필요성, 성사의 수여자와 수령자등이다. 이러한 주제들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이 보여준 것 처럼 반종교 개혁적이 아니라 교회 일치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가톨릭 교회는 ‘성사의 교회’이고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말씀의 교회’

라는 종교 개혁이후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종식될 수 있도록 성사와 말씀의 관계 규

명이 요구된다. 라너는 성사의 근본적 본질을 말씀으로 보면서 성사는 말씀이 최고로

실현된 형태로 간주하였는데, 그의 견해는 프로테스탄트와의 대화에서 유익한 접근점

이 될 것이다.

다섯째, 현대에는 모든 성사를 획일적으로 다루지 않고 성사와 역사적 과정을 고려하

면서 각 성사의 특성과 고유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신학 전통

에서도 칠성사를 균일하게 다룬 것은 아니었다. 중세의 신학자들은 세례 성사와 성체

성사를 ‘대성사’ (sacramenta majora)로, 다른 성사들은 ‘소성사’ (sacramenta minora)

라고 지칭함으로써 세례 성사와 성체 성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트래엔트 공의회도

7성사 사이의 구별을 인정하였다(DS 1603). (사효론 : 성사 : 인효론)


* 참고 : 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1995년판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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