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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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눈여겨볼 기사와 개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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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세자요한 신부 [john1004] 쪽지 캡슐

1999-05-11 ㅣ No.5

+ 찬미 예수님

 

지난 5월 4일 주요일간지에 보도된 기사중에 주목해 볼만한 내용이 있었는데... 교회측에서 혹시 소홀히 보고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기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고등학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이나 특별활동등을 통해 정보관련 과목을 이수하거나, 재수생의 경우 관련 시험에 합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게 되고, 이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며 전국 대학의 70%에 달하는 139개대가 오는 2002학년도부터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의 입학전형에 이를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제도는 주일학교에 대한 교회내부의 여러가지 논의와 대안 모색이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깊게 생각해볼 과제입니다.

 

제가 보좌신부로 있던 시절의 경험을 생각해본다면, 이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제가 보좌 신부로 있던 95년 무렵 여름 방학에 본당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실시 했었습니다. 물론 형식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봉사시간이 입시에 반영된다는 것 때문에 하루 2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였었습니다. 엄청난 수였고, 제가 알고 있는 사회복지 기관에 보내다가, 오는 아이들은 너무 많고, 마땅히 보낼 곳이 없어서 성당 계단 청소를 몇시간 시키고 싸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본당차원에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정보소양인증제에 따른 34시간은 주일학교 수업 시간과 결부하여 34주간 진행하면 됩니다. 입시에 지친 아이들에게, 성당에서 마저 이러한 소양인증제에 관심을 둔다는 것이 어쩐지 꺼림칙한 면도 있지만, 정책결정권을 가진 분들은 이러한 점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는 정보소양인증제에 따른 본당내의 전용선 시설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PC인데, 정책결정권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서울대교구내에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는 몇몇 본당들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앙교육과 컴퓨터 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 지 연구해야 하고, 성당에서의 특별활동이 교육부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합의를 정부와 도출해야하며, 교육을 진행할 교사의 양성 등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와 대안 모색을 진행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번은 깊게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얄팍하고 교회답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각급 학교 특활시간에 보좌신부님 강의 내지 가톨릭 서클 활동을 장려해나가려는 시도라든지, 청소년 사목활성화를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도 모색과정에 정보화와 관련된 정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교회내의 청소년 사목 정책결정권자들이 이 부분에 지나치리만큼 소홀한 것은 아닌지?   PC방이든 인터넷 방이든 현재 청소년들의 삶의 자리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보문화와 관련한 정책들이 부재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개인적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시범적으로 몇몇 본당들에서 시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으면서 기사를 올립니다.

 

고교생 정보관련 과목 이수땐 정보소양인증 수여

 

앞으로 고교생들은 정규 수업시간이나 특별활동등을 통해 정보관련 과목을 이수하면, 재수생 등은 관련시험에 합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4일 교육부가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기르고 이를 대입전형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정보소양인증제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고교 1년생부터 학교에 정보관련 정규 수업과목이 개설돼 있을 경우 이를 34시간(2단위) 이상 이수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일반계 고교생은 선택과목인 '정보산업'(4단위)을 들으면 되고 공업계는 전문교과인 '데이터통신', '전자계산기구조(실습)' 등을, 상업계는 '전자계산일반', '프로그래밍Ⅱ(실습)' 등을 이수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특별.방과후 활동을 통해 관련과목을 34시간 이상 이수할 경우 ▶정보관련국가자격시험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재수생, 검정고시생, 귀국자 자녀 등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내년부터 실시하는 정보소양인증 시험에 합격할 경우 ▶각종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경우에도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현재 고1년생 72만5천여명 가운데 학교에서 관련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학생이 1만 3천여명 (70.7%),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 3만6천여명(4.9%)이며 나머지 17만 6천여명 (24.4%)은 방과후나 방학중에 별도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증여부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며 전국 대학의 70%에 달하는 139개대가 오는 2002학년도부터 전체 또는 일부 모집단위의 입학전형에 이를 활용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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