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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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메림노스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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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9-01-22 ㅣ No.126975

아메림노스 예수님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사도 12,6-8) 

 

  초대교회 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뒤 자신의 이름 다음에 아메림노스Amerimnos란 이름을 붙였다. 아메림노스란 '걱정하지 않는 자'란 뜻이다. 어떤 형제의 본명이 요셉이라면 아메림노스 요셉이라 불렸고, 어떤 자매의 본명이 마리아라면 아메림노스 마리아라 불려졌다. 이렇게 불림으로써 온갖 세상 풍파에서도 걱정에 짓눌리기보다는 내적으로 힘주시는 주님과 함께 하루하루 기쁘게 살려하였다. 우리가 지금 보는 본문은 베드로야말로 '걱정하지 않는 자' 곧 '베드로 아메림노스'임을 보여준다. 베드로 사도는 내일이면 죽임을 당할 터인데, 그 전날 밤 편안하게 잠들어 있다. 공포에 벌벌 떨며 한잠도 못자는 것이 아니라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베드로가 어떤 상태로 감옥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지 눈여겨보라. 손목에는 쇠사슬이 채워져 있고, 그 쇠사슬은 옆에 있는 두 군인들과 연결되어 있다. 참으로 불편한 자세인데, 무엇보다도 날이 밝으면 목이 잘려 죽게 되는 상황인데, 그는 쿨쿨 잠들어 있다. 얼마나 깊이 잠들어 있는지, 나중에 천사가 그의 옆구리를 찔러 깨워야 할 정도였다. 어떤 사람은 베드로가 혈혈단신이기에 죽음 앞에서 이렇게 태평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bible100weeks/Pjoj/144

 

저는 위의 송봉모 신부님의 강론을 통해서 제 닉네임을 아메림노스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가 아메림노스 베드로로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수님께 배우신 것이었네요. 마르 4,35-41절의 예수님의 모습이 바로 원조 아메림노스의 모습이었다는 걸 오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 사도께서 바로 예수님의 이 모습을 보고 배우신 것을 그대로 사셨던 분이시고요.

 

예수님께서는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게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고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습니다. (마르 4,37-38 참조)

 

바로 예수님의 이 모습이 아메림노스의 모습, 곧 '걱정하지 않는 자'의 모습이지요.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베드로 사도께서 본받아 삶으로 살아내셨고요. 그래서 저도 베드로 사도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아메림노스 클라라로 살고 싶어서 어제 닉네임을 몽땅 아메림노스 클라라로 바꿨답니다. 베드로 사도께서 아메림노스 베드로로 사셨다면 저에게도 충분히 희망과 가능성이 있음을 믿기에 저도 아메림노스 클라라로 닉네임을 정했답니다. 응원해 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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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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