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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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임 [sekang] 쪽지 캡슐

2008-01-06 ㅣ No.4705

이천칠년 구월 마지막날...

단풍이 곱게 물던 어느날,

저희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항상 불안한 직장이었지만,

이렇게 아무 예고없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년계약으로 직장을 온지

삼년 이개월만에 퇴출 당하고나니

 

(저희는 묘지사택에서 생활했거던요

이곳으로 오기전에도 단간 방에서 생활하다가

이곳으로 와서 조금은 안정이 되었는데

한달 여유를 주면서  나가라할때 눈물만 나더군요)

 

어안이 벙벙하여 어떻게 시월한달을 보냈는지???

지금은 오갈데없어 시집간 딸애 아파트 문간방에

자리를 옮겨온지 어언 두달여....

참 세상살이 어렵습니다.

 

신부님이 이월달에 오시고 우리는 시월달에 쫓겨나고....

신부님 축근을 자리 마련해 줄려고

우리를 내친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여 몇자 올림니다.

옛날에는 신부님이 사무장을

데리고 다니느라 기존해 있는 사무장을 내친다고 하더니

아직도 그런 관행이 없어지지 않는가봅니다.

신부님 빽없는 신자는 그렇게 힘없이 쫓겨나도 하소연 할데가 없네요.

'이웃을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은 평신도만 지켜야 하나요???

하긴 새로 오신 양반의 입장에서는 이웃을 사랑하는건가요???

 이런 억울한 일을 하느님께 눈물로써 기도해 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네요.

저의 기도가 너무 보잘것없고 하잖은건가요.

하긴 더 좋은 자리 주실려고 이렇게 단련 시키시나요.

아무리 달래보아도 서운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저의 신앙이 부족한가요. 신부님을 이해 하려고 애를 쓰지만

두 얼굴을 가진 신부님이 용서가 되지 않아요.

교우여러분 저를 위하여 기도 해 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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