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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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의원 의정보고서 반박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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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문화홍보국 [commu] 쪽지 캡슐

2007-09-08 ㅣ No.3581

정봉주 의원의 의정보고서 제12호 중

정진석 추기경 면담 관련 기사 내용에 대한 반박 자료

 

 9월7일자 정봉주 의원 의정보고서 <봉주르노원> 제12호에서 지난 8월 17일 정진석 추기경과 나눈 면담 내용에 관해 기사를 게재했는데 면담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반박한다.

 

문제가 된 <봉주르노원>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8월 17일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태릉성당 납골당 설치 공사 중지를 요청한 정봉주 의원은 “추기경이 ‘공릉동 주민의 수준이 낮아 그런 것’이라며, ‘국회의원이면 나라의 지도자인데 수준 낮은 주민을 계몽할 생각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역정을 내며 나를 훈계하더라”면서 “일부 사제들마저 태릉성당의 구태와 불법, 폭력적 납골당 설치에 반대하고 나섰음에도 공릉동 주민의 납골당 설치 반대를 ‘주민의 수준’ 운운하면서 불법을 용인하고 있는 추기경의 모습은 씁쓸했다”고 말했다.

 

기사의 내용에서 정 추기경이 마치 공릉동 주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정봉주 의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정진석 추기경과의 면담은 약 25분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있었다. 정봉주 의원 보좌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곽성민 신부,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가 배석했고 문화홍보국 직원이 면담 내용을 녹취, 기록했다.

 

녹취 내용에 따르면 정 의원이 태릉성당에 관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던 중 위 기사에서 언급된 부분의 대화를 나누었다. 정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위하여 이 부분에 관한 녹취록을 그대로 옮긴다.

 

정진석 추기경 : 납골당을 왜 주민들이 싫어하는 거예요?

 

정봉주 의원 : 인식의 문제가 좀 있겠죠. 장례식장이나 화장장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도 그런 문제에 대해 납골당은 다 어디로 가고 장묘문화를 어떻게 할거냐에 대해 여러 차례 토론을 했는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설득시키기에는 좀 불가능했고요, 부족했습니다.

 

(중략)

 

정진석 추기경 : 그런데 왜 (납골당이) 혐오시설이에요?

정봉주 의원 : 그 인식이요, 지역주민들이 아직까지 우리 문화수준이나 민도가 거기까지 못 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정진석 추기경 : 못 미친다고 그러셨어요?

정봉주 의원 : 예.

정진석 추기경 : 그럼 미치게 해야죠.

 

녹취록에 따르면 정 추기경과의 면담에서 정봉주 의원이 지역 주민들이 아직까지 문화수준이나 민도가 못 미친다고 표현 했는데, 의정보고에서는 정 추기경이 ‘공릉동 주민의 수준이 낮아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왜곡 보도하고 있다.

 

왜곡된 기사로 인하여 정 추기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명예가 심각히 실추되었고,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정 추기경의 비하 발언을 문제삼는 의견들이 올라오는 등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면담 내용은 24분 30초간 녹음되었고 필요하다면 녹취자료 전부를 공개할 것이다.

 

또한 ‘일부 사제들이 납골당 설치에 반대 한다’는 내용도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알아본 결과 그런 사실이 없었고, 따라서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임을 알린다.

 

또한 기사 서두에서 오는 9월 9일(일) 태릉성당 봉헌미사를 ‘납골당 개업을 위한 봉헌식’이라고 표현 했는데, 봉헌미사는 성당 신축 후 축성하는 종교적 의식이다. 납골당 설치, 사용 개시와는 전혀 관계없는 미사이다.

 

태릉 성당측도 납골당 설치를 현 상태에서 중지하고 현재 행정법원에서 진행중인 구청과의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노원경찰서장과 노원구청장에게 전한 바 있다.

 

이에 정봉주 의원은 사과와 함께 의정보고서 기사 수정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7년 9월 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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