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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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신부(중독자를 위한 복자, 오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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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6 ㅣ No.112868

 

중독자를 위한 복자, 오반지

조선의 신유박해 이후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배티로 찾아들기 시작했습니다
.

그 후 기해박해와 병오박해를

거치는 동안 깊은 산골에 있는

배티는 알려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병인박해 때 들통이 납니다.

군대가 동원되어 하룻밤 사이에

15개 교우촌이 몰살을 당합니다.

그래서 많은

무명 순교자가 계십니다.

그런데 그 때

체포되어 끌려가서

순교하신 분들 중 이름과

행적을 남아있는 분들이

복자품에 오르신 거예요.

현재 배티에는

아홉 분의 복자와

한 분의 가경자가 있습니다.

순교하신 여덟 분

복자들의 시신은 다 뿔뿔이

흩어져 찾을 길이 없어요.

하지만 다행히

오반지 복자님은 돌아가신 후

그 후손이 몰래 시신을 빼내서.

 진천 사석리에 모셨대요.

사실 이 분도 이름이

반지가 아니라 이름을 몰라서

반지골출신의 오씨라

오반지가 불립니다.

그런데 묻을 때도

허리나 펴서 묻었겠어요?

한밤중에 급히 땅을 파니

땅이 구덩이처럼 파졌겠죠?

그곳에 시신을 그냥 넣으니

몸은 허리가 굽은 상태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151년 동안 그렇게 묻혀

계시다가 지난 429

성지로 이장을 하셨습니다..

시신을 파보니 구덩이에 몸이

 꺾인 모양 그대로 나왔어요.

151년 동안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 계셨던 거예요.

그런데 다행한 것은

관을 썼으면 공기가 들어가서

시신이 썩었을 텐데,

관도 없이 몸만 묻었기에

흙이 꽉 차있어 공기가

차단되어 발가락뼈까지

그대로 있었어요.

이런 분의 유해를

꽃상여에 모시고 주교님과

사제단들이 대성전에서

151년만 장례미사를 한 거예요.

그 후손 중에는 천주교 신자가

한 명도 없었어요.

? 오씨 가문에서 유언은

 천주교 믿지 마라,

집안 망한다.”였대요.

그런데 유일하게 작년에

두 분이 세례를 받으셨어요.

그 날 신자가 아니신 분들도

앞줄에 앉아계셨는데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았어요.

현재 오반지님 묘는

안성 가는 고갯길 올라가다

14인 묘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오반지 복자님은

 천주님을 믿기 전에는

아주 엉망진창이었대요.

노름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그런데 천주님을 안 다음에

완전히 바뀐 거예요.

그래서 교우촌에서도

큰 역할을 하다

끌려가신 겁니다.

포졸들이 배교시키려고

그렇게 때렸대요.

그런데 때리면 때릴수록

나는 천주교인이요.

만 번 죽더라도

 예수그리스도를 배반할 수 없소.”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대요.

나중에는 고문하던 포졸들이

너무나 약이 올라서 그 분을

올라타서 목을 졸라 죽입니다.

오반지 복자 앞에서 기도할 때는

특별히 중독된 자를 위해

전구를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요즘 중독자 참 많지요?

인터넷 중독부터 마약,

노름, 알콜, 음란까지.

알콜중독만 중독이 아니예요.

집에 가보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아이부터

별 중독이 다 있어요

오반지님은 중독자를 위한

복자입니다..

그 분도 그렇게 살다가 천주님

만나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2017년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학자 기념일

(6/13) 배티성지 김웅열

(느티나무)신부님 강론

이 날은 순례객이 많아

배티성지의 영성과

은사에 대해 강론해주셨는데,

그 중 오반지 복자님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배티성지의 영성에 관한 강론은

[2016년 주의 세례 축일]

하느님이 초대해 주신 443 배티성지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티성지 -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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