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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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세 번째 호위함 '전북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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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3-11-14 ㅣ No.2774

대한민국 해군의 세 번째 호위함 '전북함'이 13일 바다에 띄워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내외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내외,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내외,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최종식 해군동지회 회장, 호원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해군과 현대중공업 측은 진수식에서 함명 선포를 통해 차기 호위함 2번함의 함명을 '전북'으로, 선체번호를 '813'으로 명명했다.


함명을 지역명으로 제정한 것은 인천함(811), 경기함(812)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함명 선포에 이어 김 지사의 부인 김정자 여사는 진수도끼로 진수대와 전북함이 연결된 진수줄을 끊어 전북함을 바다로 띄웠다.


전북함은 무게 2300톤에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55.5km)에 12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용 등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체는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건조공법이 적용됐다.


전투체계, 레이더, 유도탄 등 주요 장비는 90% 이상이 국내 자체 개발됐다.


전북함은 인수평가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015년 중반에 실전 배치돼 책임 해역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북함 명명은 1972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받아 1999년까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했던 퇴역 구축함 전북함의 전통을 계승하게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군은 남북관계에 있어 서해안의 중요도와 전북도가 조선산업 및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북함으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오늘은 전북함이 14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날로, 전북도와 해군, 현대중공업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전북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군의 최강 호위함으로 맹위를 떨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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