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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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글 아닙니다(시사저널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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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5-03-11 ㅣ No.83

이 름
   이용섭 
제 목
   ‘한겨레신문의 위기’가 주는 교훈 (시사저널 독자마당 펌)
‘한겨레 위기’가 주는 교훈  

국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신문 한겨레의 현황을 다룬 제795호 특집 ‘삭풍에 내몰린 국민 신문 한겨레’를 잘 보았다. 1988년 창간호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고, 지난해 대통령 탄핵 사태가 일어날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기 구독했다. 심지어는 외국 관광을 다녀와서 지나간 신문을 찾아서 읽을 정도로 애독자였다. 그런데 국민의정부 시절부터 정부 편을 많이 들었고,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균형 감각을 완전히 잃은 것 같았다. 탄핵을 했으면 양쪽 의견을 비슷하게 기사화해야 하는데 언론이라고 하기에는 정권의 나팔수처럼 느껴졌고, 독자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논조로 일관했다. 언론이 제 갈길을 가지 않으면 독자가 떠나는 법. 미련 없이 구독을 중단하고 다른 신문으로 바꾸었는데, 지금 돌이켜보아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여겨진다. 국민의 성금으로 만든 신문사이기에 더 잘되기를 바라지만, 언론이 정도를 걷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김대영 (전남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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