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논제와 상관없는 시비는 이제 그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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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lkj0550] 쪽지 캡슐

2012-04-18 ㅣ No.654


물론 서로 이해의 편차가 크고 넓을 때, 대화를 통한 협상보다 더 좋은 해결 방법은 없다.
그러나 대화와 협상에 의한 해결은, 양측이 상식과 순리를 존중할 때만 가능하다는 전제가 따른다.
나는 그동안 김씨 왕조는 보편적인 상식과 순리가 통하지 않는 별종 집단이라고 수없이 말했다.


대화와 협상은 상대적이어서, 더 중요한 것을 얻으려면 덜 중요한 것을 주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저들은 주는 건 없이 요구만 일삼고, 그것도 맡겨놓은 것을 가저 오라는 명령식이다.
저들이 상식을 존중하면서 우리를 협상 대상으로 생각했으면, 남북 문제는 진작 해결되었을 것이다.


저들의 로켓발사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정당과 정치인도 그렇고
이 게시판도 쓸데 없는 말만 난무하고, 대화다운 대화가 안 되고 있는 것도 상식이 실종한 때문이다.
보편적인 상식과 순리가 통하지 않는데 어떻게 대화가 되겠는가?


나는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토론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의 안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은 오늘까지도 그랬지만, 미래에도 안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노무현 정권도, 대양해군과 제주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계획하고 결정했을 것이다. 


대양해군과 제주기지의 주 목적은, 당연히 저들의 도발을 기존보다 더 효과적으로 막는 데 있으며
남방항로 보호와 주변국들의 영해 침범 때문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그 일이 주 목적일 수는 없다.
나는 강한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미7함대 함정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미군이 자랑하는 가공할 군사력 대부분이 해군에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국과 러시아가 좋아 할 리 없고, 그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발생하겠지만 어쩌겠는가?
노무현 정권도 그것을 잘 알면서도,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김씨 왕조에게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은,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이 말하는 대화와 협상으로 일관했다.
두 정권은 김씨 왕조가 어떤 억지와 떼를 써도 인내하며, 가능한 다 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최선을 다 한 성의'를 무시하고, 서해교전을 두 차례나 도발했지 않은가?


김씨 왕조가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을 믿지 않고 의심했다면, 어떤 정권도 믿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10년 노력도 실패한 대화와 협상을, 대체 누가 성공할 수 있단 말인가?
오늘 날 야당 잠룡이라는 안철수가? 아님 문재인이? 그도 저도 아니면 정동영 손학규가 하겠는가?


김씨 왕조는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국민을 굶겨 죽여가며 군사력 증강에 온 국력을 쏟고 있는가?
저들이 말하는 강성대국은 무엇이고,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목적은 무엇이며
전 세계와 저들이 가장 믿는 중국과 러시아의 권고와 충고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는 이유는 또 뭔가?


이 시대에 김씨 왕조를 무력으로 침공하여 멸망시키려는 나라는 없다.
만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래야만 하는 목적이 있던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이다.
김씨 왕조가 적으로 생각하는 우리 정부와 미국은, 무력으로 통일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사회의 보수들이 김씨 독재왕조를 극도로 증오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동족상잔의 피를 흘리면서까지,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또한 그 같은 무력에 의한 통일은 중국과 러시아, 또 우방국들과 유엔의 반대로 성공할 수도 없다.


그래서 저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으면, 한반도는 항구적으로 평화가 유지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건 김씨 왕조이지 우리가 아니다.
그런데 바로 그 김씨 왕조가 상식과 순리를 무시하기 때문에, 대화와 협상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무력도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저들이 변화하길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무력도발을 두려워 하며 평화를 위해 도와야 한다는 주장은, 저들이 바라는 어리석은 주장이다.


상식과 순리에 의한 대화와 협상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최선이며
무력도발은 멸망을 초래하는 위험한 짓임을, 저들이 인식하도록 하는 일이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안보가 튼튼하여 도발할 수 없게 되면, 저들은 결국 상식과 순리로 나오게 돼 있다.


이러한 나의 견해가 틀렸고,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장이 옳다고 하자.
그렇다면 남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좋은 방법과 정책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오늘부터 찬성하는 글을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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