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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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연인 나탈리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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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1-12-02 ㅣ No.26977

 아차! 그만 시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만한 사연이 있겠지요?...아니...그럴만한 사연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냉정히 말하면 어제...)

 

"이번 토요일이 무슨날인지 알아요??!!!"

 

그녀의 강짜섞인 목소리가 전화기를 쩌렁하고 울릴때 난 당황했지요.

 

무슨날???...아니? 무슨날?? 별로 좋지도 않은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가며 도대체 이여자가 무슨 날을 얘기하는 것일까?

 

정확히 기억하건만 이 피터팬의 생일은 양력 5월 5일인데...그런데 도대체 무슨날을 기억해달란 말인지??

 

그러나 전 태연한척 했습니다.

 

"아...알...알지! 험! 험!!"

 

그녀는 그런 나를 정말 알고있겠지...하고 믿어주었습니다.

 

전 흐르는 진땀을 닦으며 애써 태연한척 했습니다.

 

그리고 통화가 끝난후 후다닥!!! 달력을 뒤졌더랬지요.

 

하지만 알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가만히 생각해보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았더랬지요.

 

그러다 아항!!하고 생각난것이...바로...그녀의...

 

아니 나의 연인이기 이전에 여러분들에게 한껏 사랑을 받고있는 나탈리아의...(극적인 효과를 위해 이따가 공개!!)

 

전 오늘 모처럼 시내를 나갔더랬습니다.

 

휘황찬란하다고 표현하는 그 네온사인의 불빛속에 묻혀 에라이~~~~~~~나도 묻혀 버리자! 나역시 이리 깜빡! 저리 깜빡! 흔들렸지만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내손엔 어느덧 마치 남자들의 금기사항이기라도 한듯한 어여쁜 꽃다발이 들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연인의 바램이기도 했지만 내가 몹시도 사랑해마지않는 우리

 

나탈리아의 축일! 이기에 난 머쓱하게나마 꽃다발 한뭉치를 들고 가벼이 비를 맞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녀의 너무나 좋아하는 그 소리없는 만연한 웃음에 저역시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아리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진작에 못해주었을까?

 

그런 내마음도 모른체 마냥 좋아하던 그녀가 이런말을 내게 남겼습니다.

 

매일, 매일이 나의 축일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말이 저를 더욱더 가슴한켠에 멍이 드는줄도 모르고 철없는 그녀는 마냥 빗속에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저보다 그 꽃다발을 더 애지중지 아껴 품으며 좋아라 하더군요.

 

전 오늘 그녀를 위해서 하루를 희생하였지만 그보단...

 

제가 그녀에게 이런 별것아닌 기쁨을 주지못한점을 반성하며 그녀의 축일을 더 많은분들이 축하해 달라고자 이렇게 게시판에 감히 닭살돋듯이 올려봅니다.

 

오늘은...아니, 어제는 여러분들이 그토록 사랑해주시는 나탈리아의 축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이제는 그녀 없이는 존재할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에 이렇게 여러분들 비위도 생각 안한체 외쳐봅니다.(에라이~술김이닷!!)

 

나탈리아의 축일을 이 피터팬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저 지금 체포중!!-알죠? 이 고문...)

 

아얏!!!

 

뭘 자꾸 쓰라네요...사...사...사...

 

아아얏!

 

아..알았어! 쓰면 될것아냐!!!

 

 

 

 

4랑해!!(난 3이랑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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