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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 신부 "시국미사' 신부들, 욕 바가지로 먹을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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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8-07-05 ㅣ No.5964

 
 
 
                    박홍 신부 "시국미사' 신부들, 욕 바가지로 먹을 수도" 경고
 
 
[고뉴스] 2008년 07월 05일(토) 오후 02:39 
美쇠고기 반대 촛불 집회
(고뉴스=박민선 기자) "野, 실실 서서 손 안 대고 코푼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지난 30일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국미사’를 드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홍 신부는 "소금역할만 해야 한다"며 시국미사로 인해 집회정국이 확대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신부는 5일 오전 평화방송'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너무 오래 계속하는 것은 안 좋다. 침을 놓을 때 한 달 두 달 침을 계속 꽂아 놓는 것이 아니라 딱 금침을 한방 놓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국미사가 시작되면서부터 많은 신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그는 "정부와 정치계가 감당을 못하니까 아마 여기에 어떤 촉매역할을 하려고 들어간 것"이라는 취지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신부들이 이용당할 수 있다. 잘못하면 양측으로부터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또 박 신부는 5일 민노총 등 다수 단체가 이날 집회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듯이 사상적인 서방질 뭐 여자를 폄하시켜서 하는 말이 아니다 축전된 경험의 덩어리인데 그 안에 온간 불만이 나오고 여기에 연계투쟁이라고 해서 폭력 투쟁을 시도할 유혹은 항상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 유혹을 스스로가 자생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되길 나는 원한다"며 "이게 되면 한국 문화는 한 단계 올라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신부는 일부 야당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 신부는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싸매고 박치기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받아 이런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의원들 이런 것 하라고 뽑은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지금 국회의원들 가만히 보니까 뒤에 실실 서 가지고 손 안대고 코푼다고 할까 남의 손 빌려서 코푸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회로 들어가서 전문가 도움 받아서 문제 뿌리를 지적하고 거기에 창조적 답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 그것을 안 하고 있으니 국회의원들 월급도 주지 말고 무노동 무임금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명박 대통령청와대 뒷산에서 촛불 행렬을 보면서 뼈저리게 반성했다는 담화를 발표했던 것과 관련해 "촛불시위 보니까 자기도 대통령으로서 참 간이 덜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그런데 엿장수 마음대로 되느냐"면서 "여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pms0712@gonews.co.kr

박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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