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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폐간까지 글쓴 한용운 선생도 친일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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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979aaa] 쪽지 캡슐

2005-03-30 ㅣ No.84

"조선일보 폐간까지 글쓴 한용운 선생도 친일파냐"   

[조선일보] 2003-04-11

    

*장광근 의원, 독립기념관 윤전기 철거관련 질의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독립기념관 이사회의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 결정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조선일보 죽이기’ 작업의 일환이라는 취지로 고건 총리에게 따졌다.

장 의원은 “역사가 한 정권의 자의와 편의에 의해 재단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운을 떼면서,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선생이 폐간 직전까지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한 사실을 예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철거가 결정된) 조선일보 윤전기는 조선일보가 강제 폐간되는 1943년의 바로 그 윤전기인데, 이런 논리대로라면 한용운 선생도 친일파로 매도당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고 총리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 총리는 “그것은 조금 논리의 비약 같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이 윤전기 철거 결정에 대한 견해를 묻자, 고 총리는 “독립기념관이 자체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하거나 재단할 수 없는 입장에 있다”며 피해갔다.

이에 장 의원이 “독립기념관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관장하에 있다. 이 장관은 대통령과 코드가 제일 잘 맞는 분이고, 조선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신문”이라고 지적하며, “결국 현 정권의 뜻에 맞추어 특정신문을 친일(親日) 매국신문으로 매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좀더 수위를 높여 추궁했다.

이 장관은 고 총리 뒤편 장관석에서 장 의원의 질문 내용을 듣고 있다가, ‘노 대통령과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장관’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알 듯 모를 듯한 웃음을 띠기도 했다.

 

 2004-01-03

 

[對정부질문] “朝鮮폐간까지 글쓴 만해선생도 친일파냐”

李明振기자 mjlee@chosun.com
입력 : 2003.04.10 20:00 27'


 

10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독립기념관 이사회의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 결정 문제가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조선일보 죽이기’ 작업의

일환이라는 취지로 고건 총리에게 따졌다.

장 의원은 “조선일보의 일제 강점기 치열한 언론 투쟁의 공적은 간 곳

없이 매국·친일 언론으로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 서글픔을 느낀다”고

전제하면서,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선생이 폐간 직전까지

조선일보에 소설을 연재한 사실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장 의원은 “이런

식이라면 한용운 선생도 친일파로 매도되는 것 아닌가”라고 고 총리에게

물었다. 그러자 고 총리는 “그것은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이 윤전기 철거 결정을 사전에 보고 받았는지와 정부의

대처계획을 묻자, 고 총리는 “독립기념관이 자체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하거나 재단할 수 없는 입장에 있다”며 피해갔다.

이에 장 의원이 “조선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신문이고, (독립기념관은) 대통령과 가장 코드가 잘 맞는다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관할 아래 있는데, 이번 결정은 조선일보를

매도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고 좀 더 수위를 높여 추궁했다. 고 총리는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부로서는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며 끝내

즉답을 피했다.

이창동 장관은 고 총리 뒤편 장관석에서 장 의원의 질문 내용을 듣고

있다가, ‘노 대통령과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장관’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알듯 모를 듯한 웃음을 띠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후 발언대에선 장

의원과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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