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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son1148] 쪽지 캡슐

2011-02-08 ㅣ No.1420

 

 

 

 

 

“여론은 실제 환경이 아닌 뉴스 미디어가 구성한 의사환경과 일치한다”

 - Lippmann(1922)

 

 

" 매스미디어가 어떤 의제를 비중 있게 다루면 일반 수용자들은 그 이슈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은 중요한 의제로 부각된다."

 - 맥스웰 맥콤스(Mccombs)&도날드 쇼(Shaw)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는 이슈는 사람들의 생각 자체에서 배제 된다.

 - 손영준/국민대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는 우리가 매일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인지 (what to think about)"를 정해준다.

당연한 사실마저 일방적 사실전달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

 

 

< 아젠다 세팅 Agenda Setting >

 

 

 미디어가 제공하는 의제들로부터 벗어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매스 미디어가 일반의 인지와 사회 담론의 조건을 정한다는 이론

 

 매스미디어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현재 이슈에 대한 공중의 생각과

토론을 설정하는 방식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우리말로는 '의제설정'이라고 합니다.

 

즉 의제로 상정되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정상적으로 논의되기 어렵습니다.

 

매스미디어의 경우도 마찬가지.

미디어가 특정 이슈를 선정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사람들은 그 이슈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이슈들은 무시됩니다

 

따라서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기능이란 미디어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요하다고 보도하는 주제(미디어 의제)가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주제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신문과 방송에서 특정한 내용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

그 방송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보도된 내용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반대로, 신문,방송에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그 관심도는 약해집니다.

 

 이처럼 의제설정은 뉴스 전달의 맥락을 정의하고

준거용어와 토론의 한계를 설정하게 됩니다.

 

  

신문이나 방송은 독자의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듣는 소식과는 달리

화면이나 지면을 통해 제공되는 소식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사람들은 이를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송과 신문은 사실에 근거를 둔 창작에 가깝습니다.

삶의 현실과 언론이 그려낸 현실 사이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이 대부분 언론에 의해

그려진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매일 보는 신문이나 방송은 편집이란 과정을 통해

걸러진 사실을 전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취사선택의 과정이기도 한 편집에는

따라서 당연히 가치 판단이 스며 있게 됩니다.

 

가치 판단이 빠진 편집이란 애초부터 성립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편집은 창입니다

우리는 그 창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더러운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이 있는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즉 편집이라는 창이 정권이나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사주

또는 광고수익에 의해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매스미디어의 경우 매스미디어의 주 수입원인 광고비가

미디어 조작의  한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로 한국의 방송3사중 광고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삼성이기에,

삼성과 관련된 비리폭로에는 소극전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태안기름유출사건이 그 한예입니다.

 언제가 부터는 삼성 측에 책임을 뭍는 언론은 사라지고,

복구에 관한 내용만이 간간히  언론에 보여질뿐

지금은 삼성 측에게 어떠한 책임을 물었는지 ,

피해자들에게 정확하게 어떤 보상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일반수용자 대부분은 자세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편집을 의미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사건이라도 편집에 의해 사라지면 없는 현실이 되고,

아무리 큰 사건도 편집에 의해 축소되면 작아지는 것이

현대 대중사회의 현실인 것입니다.

 

결국 신문독자이든 방송시청자이든

편집을 통해 걸러진 내용을 제대로 분별해 내지 않으면,

언론이 제시하는 사고의 틀속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갇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가 언론의 편집 뒷면까지 꿰뚫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마인댄스 (Mine Dance) ]

 

유럽의 어느 탄광이 있었습니다. 그 탄광의 노동환경은 열악했습니다.

때문에 광부들이 제기하는 임금, 노동환경, 복지문제 등의 분규로 인하여

탄광은 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노동자에 맞서 탄광주는 노동탄압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 또한 강경책에는 강경책으로 맞서면서

탄광의 소요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탄광주는 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향락이었습니다.

 

탄광 일이 끝나는 밤이면 술과 여자를 제공한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보다는 향응으로 회유하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향락의 잔치판에 대한 효과는 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노동자들의 화제는 급속히 바뀌었습니다.

어제 술 마시고 누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고, 어제 만난 여자는 어쨌고...

이제 노동자들의 비판정신은 마비되고 퇴폐와 향락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이같이 대중의 비판정신을 마비 시키고 획일화하는 것을

마인댄스( Mine Dance )라고 합니다.

 

 

전두한 정권의 3S<스크린(screen), 섹스(sex), 스포츠(sports)>정책은

새로운 마인댄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술과 여자가 있는 향락산업이 적극 장려되었습니다.

 대중의 정치의식을 마비 시키고자 끌어 들인 3S라는 향연입니다.

 

천박한 상업주의 미디어가 바람을 타고 열심히 퍼 날랐습니다.

 독재권력이 연출하고 미디어가 연주하고 노래하며

얼이 빠진 백성들은 열심히 춤을 추었습니다.

 

각기 다를 수 있는 개인의 견해를 사회통합이라는 미명아래 국민분열이라고 하였습니다.

 분열이라는 아젠다는 가장 즐겨 먹는 라면이었습니다.

 

라면에다가, 자칭 사회 지도층이라는 자들의 손길이 간 스프를 집어 넣으면

곧바로 국민여론라면이 되었습니다.

 

그 라면을 즐겨 먹으면, 가정법이 현실을 재단하는 일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게 되었습니다.

 라면 안에 들어 있는 신기한 성분 탓이었습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게 그런 언론사를 셋씩이나 둔 신기한 나라입니다.

 

Mine Dance(의식 잠재우기)가 지배하면서,

Band Wagon(다수 의견 따라가기)이

가장 편한 처세로 자리잡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50년을 지나 왔습니다.

 

이 악성 바이러스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너무나도 깊숙하고 넓게 퍼져

쉽사리 그 해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혼돈과 신음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발달로 그 효력을 잃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더구나 기득권층을 대변하기 위해 가공된 일방적인 정보는

인터넷의 쌍방향 시대를 맞이하여 쇠락을 거듭해 가고 있습니다.

 

 정보의 대중화 시대는 우리가 먹는 우물에 독약을 넣은 자가 누구인지

하나 하나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글출처 :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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