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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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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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our02] 쪽지 캡슐

2000-12-01 ㅣ No.15398

며칠째 명동성당에 대한 글이 올라오는군요... 얼마전에 있었던 충돌에 관한 글때문이겠죠?

 

그 글을 읽고 그글을 올리신(퍼오신) 분께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아마 읽기 지겨우셨겠지만...

 

이곳 게시판에까지는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명동성당에서 세례받구 이곳을 매주 거르지 않고 나오는 신자입니다... 제가 집에서 비교적

 

멀리 있는 명동성당까지 나오게 된 이유중 하나가 비교적 환락가라고 할 수있는 명동에 위치

 

하면서... 그럼에도 우리의 아픈곳을 보여주는 명동성당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충돌이 있던 날 성당에 있었고, 충돌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볼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종교의 그늘에 들어오면서... 종교를 인정치 않더군요...

 

많은 분들이 명동성당을 민주화의 성지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었던 것이... 공권력으로부터

 

종교가 그들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가된 시위장소 정도로 명동을 바라본다면... 그래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내용의

 

시위를 할때도 명동에 오면 만사 해결된다구 믿는 모양입니다...  그것은 아니라구 봅니다...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시위장소로 명동을 택할때 성당측과는 상의는 커녕 미리 알려주지도 않

 

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쪽을 관리하는 신부님이 언론을 통해서 시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날 충돌이 일어난 것도... 텐트를 칠 수 없다구

 

했음에도 무조건 치고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텐트를 쳤습니다...  그런데... 대화로 할려구

 

했는데 깡패같은 신부하나가 나타나서 대화를 할 수없는 지경을 만들어 놓았다는...

 

제가 약간이라도 잘못 알 수 있는 사항은 지금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위하는 쪽에서도

 

허락하지 않기에 텐트를 쳤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텐트를 치지 말라는 것이 요근래 성당의 방침이기는 합니다...

 

성당을 나가면 구속될 상황이 아니라면 궂이 이곳에서 숙식을 다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때문입니다... 성당에서의 시위까지도 막은 것이 아니며... 수많은 시위들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그 문제의 글을 작성한 사람은 그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라는 것은 글 내용을 보면 알 수 있

 

습니다... 시위를 전문적으로 참석하는 모양이죠? 그런 분이 작성한 음해하는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교회를 비난할거라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 그 글을 작성한 분에게 객관적으로만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말이 나왔으니까... 조계사얘기요...

 

시위할때 가장 먼저 찾는곳이 명동성당이구, 다음이 조계사죠?

 

조계사가 그렇게 좋으면 조계사에 가지 왜 명동에 왔는지...

 

조계사가 더 좋음에도 명동을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많이 내세우는 이유가 명동이 더 잘 알려져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라네요...

 

조계사보다 명동성당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또... 그럼에도 명동이 더 좋아서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조계사에 들어가면... 나올 날짜와 시위목적등을 설명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시위를 한다고

 

합니다... 전기와 물은 불편함없이 지원해 주구요... 그리고, 그곳에서 잠을 잘 경우... 새벽

 

4시로 들었는데요... 예불시간이 되면 모든사람이 의무적으로 예불을 들인다고 합니다...

 

지정된 장소 이외에 경내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할 경우에는 그곳의 안전을 전담하는

 

무술하는 스님들에 의해 지도를 받게 된다고하구요... 지정된 날짜가 되었는데 철수하지

 

않으면 무술하는 스님들이 와서 전부 철거한다고 하네요...

 

여름이면... 명동성당측에서 물도 못쓰게한다면서 불만이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물을 끊은게

 

아니라 끊긴것인데도요...( 성당 전체가 물이 끊기기도 합니다... ) 명동성당이 시위하는 분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해줄만큼 재정이 넉넉하지가 않거든요... ( 우리나라 성당 대부분이 넉넉하지

 

않다고는 들었습니다...)

 

 

명동에서 시위하시는분들... 경내 어지럽히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는데...

약속한 시간을 넘겼으니 철수해달라고 했다하여...

경내로 들어와 성당 안마당에 들어와 대성당을 향해 서서 미사가 끝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서 피켓을흔들며 시위하는 모습을 명동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개신교교회는 신자들이 무서워서 시위하러도 못갈 사람들이

성당에 와서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구요... 시위를 하러 오는 분들중에는 목사님들도 간혹

끼어 있으니 말입니다...

 

명동은 언제나 소외된 사람들에게 같이 있겠죠... 하지만...

명동성당은 시위를 하기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라는 가름침

에따라 그분들에게 장소를 내주었을 뿐... 용도가 바뀐것은 아닙니다...

사랑을 베풀기 위해 그 장소를 내 주었다면... 사랑으로 받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자신들은 이곳을 사용할 권리가 있는데... 성당에서 자신들을 방해하고 있다는 듯한

사고방식은 바꾸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명동성당은 주인없는 아무나 와서 무슨짓이든 해도

되는 장소가 이닌 성당의 사유지입니다... 고마워 해야 한다거나... 사용료를 내라거나... 뭘 어떻게

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곳이 민주화의 성지가 맞다면... 그곳이 종교적 성지였기 때문에

가능했고... 종교적 성지라면... 신성한 곳이라는 것을 그리고... 성당측의 배려가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 했네요... 오히려 반감만 키운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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