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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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_주님과의 친밀함 (주님부활 제 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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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4-28 ㅣ No.171904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내시고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안에 머물러라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없는 것처럼너희도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안에 머무르고 나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너희는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너희가  안에 머무르고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꽃과 열매를 원합니다. 그러나 잎이 푸르다고 모두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영양이 잎으로만 간다면 속이 빈 쭉정이만 수확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심한 관심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풍성한 수확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가지는 반드시 나무에 붙어있어야 한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않다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영양분을 받지 못해 벌레에게 파먹혀 시들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불필요한 가지를 과감히 잘라버려야 한다 . 

잎이 푸르고 무성하며 가지가 많은 나무는 보기에는 외형적으로 아름답지만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열매를 원한다면 가지치기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수맥을 상하지않게 가지를 잘라내야만 영양분이 흘러갈 수 있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한 것과 다르지 않기에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영적인 삶을 포도나무 가지에 비유하셨습니다.

 

주님과의 친밀함

가지가 포도나무와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듯 우리 역시 예수님과의 친밀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삶의 원천이시기에  그분과 떨어져서는 살 수 없고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은혜의 강이신 그분과 하나된다면 우리의 영혼은 넘치는 은혜로 생명력있고 충만한 삶을 이룰 것입니다.

주님과의 친밀함이란 그 분이 주신 생명으로 살고, 우리의 말이 주님의 말씀이 되고, 우리의 행동이 주님의 행동이 되게 합니다. 또한 주님의 뜻에 따라 판단하고, 주님의  눈으로 사람과 사물을 보고주님의 사랑으로 내 이웃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과의 완전한 일치가 이루어질 때 내 마음속에 계신 그 분의 의지대로 우리의 모든 것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나의 이익을 위한 것은 모두 잘라내야 합니다

가지가 많아 포도나무가 뒤틀리면 잎이 제대로 자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는 곁가지들을 잘라주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나의 뜻대로 마구 자라는 가지들을 잘라주어야 주님의 뜻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영혼 깊숙한 내면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외형적인 겉치례를 잘라내야 합니다. 소박하고 겸손한 마음을 얻기 위해 과장된 권위를 잘라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온 평생 아버지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된 삶의 여정은 우리가 본 받아야할 모범입니다. 친밀함은 아버지의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그 뜻에 순종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은총입니다. 

진정한 포도나무이신 주님

저희가 진실로 주님과 하나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저희가 주님의 뜻대로 신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저희에게 해로운 것을 잘라내야 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지금 나와 주님과의 일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2. 내가 잘라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주님을 위해 언제나 어느 것이나 잘라낼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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