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용서받은 죄는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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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기 [bck100] 쪽지 캡슐

2000-12-21 ㅣ No.2254

박찬님의 <한신부님이야기> 중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내가 고해성사를 청하면

신부님은 언제나 벽의 고상을 보시고

내가 바쳐야 할 통회의 기도를 오히려 당신이 먼저 바치셨다.

중증 환자인 신부님이 가슴을 깊이깊이 치고 계실 때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한번은 고해성사는 보았지만

두고두고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죄 때문에

내가 깊이 괴로워하는 것을 안 신부님이

정색을 하고 말씀을 하셨다.

"영성지도 신부로서 너에게 명령한다.

쓰레기는 버려라. 이미 용서받은 죄는 쓰레기다.

들춰내서 더이상 영혼을 더럽히지 말라.

하느님은 너의 죄를 벌써 용서해주셨다.

그 죄를 더이상 묻지 않으신다."

그러고 나서 나를 깊이 안아주셨다.

그때 나는 울어버렸다.

 

 

 

* 저는 이 글을 읽고 지금도 용서받은 죄를 가슴에 안고 살지 않았는지 대림시기에 묵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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