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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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일 월요일[(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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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6-01 ㅣ No.138649

2020년 6월 1일 월요일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전례문은 2018년 12월 10일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추인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로 제정하였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 때부터 쓰였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였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교회를 어머니로서 돌보았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하였다.

제1독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15.20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7(86),1-2.3과 5.6-7(◎ 3)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 거룩한 산 위에 세운 그 터전,

주님이 야곱의 어느 거처보다,

시온의 성문들을 사랑하시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여기서 태어났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

몸소 이를 굳게 세우셨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 주님이 백성들을 적어 가며 헤아리신다.

“이자는 거기에서 태어났다.”

노래하는 이도 춤추는 이도 말하는구나.

“나의 샘은 모두 네 안에 있네.”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을 낳으신 행복한 동정녀,

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네.
◎ 알렐루야.

복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25-34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요한 2,1.11 참조
예수님의 어머니도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계셨네.

예수님이 처음으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 영광을 드러내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아드님을 두고

성모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드님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담아

그 곁에 ‘서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 행동에서

예수님을 향한 성모님의 믿음이

얼마나 크신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던 베드로뿐 아니라

다른 제자들까지도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수가 되신 마당에

그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이라도

되면 큰일 날 것이라고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로마 군사들의 무자비한 폭력과 위협을

눈앞에 두고서도 그 자리에 서 계셨습니다.
영어로 ‘이해하다’(understand)는 말은,

‘밑에’(under)라는 말과 ‘서 있다’(stand)가

합쳐진 것입니다. 곧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 밑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십자가 밑에 묵묵히 서 계신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그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와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고

에덴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선악과

나무에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 먹음으로써 온 인류의

죽음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골고타 언덕

한가운데에 있는 십자가 곁에 끝까지

서 계심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열매를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께서는

예수님의 어머니에서 나아가

새 인류의 어머니,

새로운 하와가 되셨습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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