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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화살이 되어다오! *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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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5-10-19 ㅣ No.512

 

                  나의 화살이 되어다오!


  십자가를 안테나로!

  요 며칠 사이에 ‘활’에 관한 낭보가 계속 연이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양궁 신예 국가대표 최원종(27·예천군청·경북)선수가 남자 개인전에서 ‘120점 퍼펙트’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과 우리 한국에서보다 외국에 더 유명한 영화감독인 김기덕 감독이 그의 영화 ‘활’로 국제적 권위를 가진 이탈리아의 ‘빅토리오 데 시카 상(Premi Vittorio De Sica)’을 받는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빅토리오 데 시카 상은 ‘자전거 도둑’(1948)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1963) ‘해바라기’(1970) 등을 연출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인 빅토리아 데 시카(1901∼1974)를 기리기 위해 1975년 제정된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본 텔레비젼 드라마 ‘칭기스칸’에서 칭기스칸인 테무친은 적의 명사수로부터 목에 독화살을 맞는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충직한 그의 부하가 그 독을 빨아내어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얼마 후, 테무친은 그 부족을 정벌하면서 자기를 쏜 원수 즉 명사수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관용을 베풀어 용서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이제부터는 너를 제베라고 부르겠다. 앞으로 나의 화살이 되어다오!’라고 하며 그를 자신의 심복으로 삼아 천하를 얻는데 그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비가 온 후에 하늘에 보이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때마다 그 무지개가 마치 하나의 큰 활처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무지개 활에다 저의 화살(기도)를 ‘1발 장전’하여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상소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끔 하느님은 저의 무모한 화살(기도)에 치명상(?)을 입으시면서도 저에게 이런 소명을 주십니다.

   “이제부터 너를 ''이냐시오''라고 부르겠다. 나의 화살이 되어다오!”라는...^^*

   우리 모두 주님의 화살, 그리고 명사수가 되기를 다짐하면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활’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주: ''이냐시오(Ignatius)''라는 이름은 불(Ignis)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는 세상에 불을 지를 ''불화살''입니다.^^*

 

 

                                    < 영화 ‘활’ >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있는 큰 배에는 노인(전성환 분)이 바다낚시를 하러 온 남자들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가며 가끔 소녀(한여름 분)를 배 옆에 달린 그네에 태워 ‘활점’도 보아주지만 매너가 나쁜 남자들에겐 활을 이용해 소녀를 보호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바다낚시를 하러 온 대학생(서지석 분)은 노인배에 살고 있는 소녀의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고집스러운 노인의 화살은 그 대학생과 소녀사이의 좁혀지는 거리를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

     한편 7살부터 노인배에서 생활한 소녀는 10년 동안 단 한번도 바깥세상과 소통하지 못했으며 곧, 그 노인과 혼례를 올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대학생은 소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결심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녀의 구출을 시도를 하지만 노인의 날카로운 화살은 그를 위협한다...

                                

                                   <성서묵상>


  엘리사가 왕에게 말하였다. "활과 화살을 가져오십시오." 왕이 활과 화살을 가져오자, "화살을 메워 당기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왕이 활을 당기자 엘리사는 자기의 손을 왕의 손에 얹고 "동녘 창을 여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창을 열자 엘리사가 말하였다. "쏘십시오." 왕이 활을 쏘았다. 그러자 엘리사가 "그 화살로 야훼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그 화살로 시리아를 쳐 이기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아벡에서 시리아 군을 여지없이 쳐부수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 열왕 13, 15-1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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