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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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의 힘은 기다림과 희망에서 / 대림 제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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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17-12-04 ㅣ No.11659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다림은 가슴을 두근거리며 행복하게 한다. 하느님 나라에서도 이 기다림은 가장 기본일 게다. 이 기다림으로 평화의 씨를 심고 세상 폭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따라서 이 기다림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이 되려면 자신의 죄와 부족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겸손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회개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드러누웠는데 몹시 괴로워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그는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가 나을 것입니다.”(마태 8,5-8 참조)’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칭찬하신다. 겸손한 이만이 백인대장이 보여 준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게다. 겸손은 자존감이 낮은 자기 비하는 아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 등 그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느님께서 잘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함과 부족함을 오히려 더 사랑하시리라. 그래서 믿음은 겸손함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백인대장은 진정한 회개와 겸손의 자세를 보였다. 그는 지도자급 인물이었지만, 예수님을 찾아와 중풍을 앓는 자신의 종을 치유해 주시길 허리를 굽혔다. 자기도 군사와 종을 부림에도, 주님을 자신의 집에 모실 자격이 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했다. 또 그도 구원받고 치유 받아야 할 하느님의 자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느님 나라는 이처럼 서로의 존재를 알아주면서, 부족함의 인정과 존중으로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백인대장은 따뜻한 이었다. 그는 중풍으로 고생하는 종을 위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았기에 깊은 믿음을 가졌다. 그는 그분의 한 말씀으로 자신의 종이 치유될 것을 확신하였다. 그의 이 확신과 믿음을 깊게 새기자. 그는 로마 제국의 관리였지만 이스라엘 사람보다 더 깊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우리도 저 백인대장과 같은 구원에 대한 깊은 확신과 믿음으로, 주님 오심을 꼭 준비하자.

 

예수님께서는 감동하시어 기적을 베푸셨다. 백인대장의 겸손한 믿음과 따뜻한 애정이 예수님의 마음을 진하게 움직였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한 말씀만 하셔도종이 나을 것을 확신했다. 의연하면서도 겸손했던 청원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받아 주셨던 거다. 이렇게 그는 애정을 베풀던 인물이었음은 틀림없었다.

 

사랑이 강하면 믿음도 강하다. 애정이 많은 이는 신심도 깊은 법이다.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모습에서 강한 애정과 깊은 믿음을 읽으셨다. 열정이 넘치는 믿음을 백인대장은 몸소 보여 주었다. 대림 시기는 구원과 그 희망을 키우는 시기이다. 구원의 희망은 빛을 가져준다. 온 세상을 활짝 열게 하는 구원의 힘은 기다림과 희망에서 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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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대장,구원,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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