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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뽀빠이이상용사건... 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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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천 [simwon] 쪽지 캡슐

2003-07-07 ㅣ No.54385

--- 가톨릭네티즌들의 뉴스사이트를 개설하였습니다. 오마이뉴스에 당하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http://www.sungdang.net 입니다. 좋은기사 많이 부탁드립니다. ---

 

<제2의 뽀빠이 이상용사건>

- MBC 미디어비평에 제보한 내용임...

 

지난 1996년 한국방송공사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뽀빠이 이상용의 어린이보호재단 기금유용의혹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뒤 그 사건은 잘못된 보도로 밝혀졌으나 뽀빠이 이상용씨는 결국 홧병에 실명위기까지 갔을 지경이었고 방송인으로서의 생명을 마쳤음은 물론 그가 심장병수술 약속을 했던 어린이들중 그 의혹사건 보도 이후에 심장병수술이 예약되어 있던 아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사건은 정치논리에 의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사건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2003년.. 금없는 금광으로 밝혀진 태극광산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맹동주민들과 꽃동네라는 복지시설은 뜬금없는 보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것도 국민들에게 개혁적이고 올바른 보도를 하는 언론으로 각인되어진 문화방송과 오마이뉴스의 보도였습니다. 보도내용인즉슨 꽃동네가 엄청난 비리의혹에 휩싸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언론의 대명사로서 네티즌 2000만이 넘는 우리나라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오마이뉴스는 2002년 6월 오웅진신부가 금광을 욕심내고 있다는 제목을 가진 기사를 실었다가 네티즌들의 반발로 ’금광놓고 꽃동네-광산업자 왜 싸우나’라는 제목으로 바꿔단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직후 오마이뉴스는 꽃동네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민주당후보측의 주장을 대서특필하여 다시 꽃동네를 정치적으로 다루고 맙니다. 물론 이 사건은 당시 태극광산개발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던 꽃동네 가족들이 광산개발을 막아주겠다고 공약한 한나라당 후보를 밀어준 사건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었지요.

 

2003년 접어들면서 느닷없이 오마이뉴스의 꽃동네죽이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오웅진신부가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이 사건보도는 당시 수사가 진행중이었던 사안이었고, 검찰측에서 내용을 사전에 흘린것으로 기사에서조차 나오고 있었지만 네티즌들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제2의 뽀빠이 이상용사건의 막을 올린바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에 고무된 오마이뉴스는 계속해서 꽃동네가 정치인들을 이용하여 발전해왔다는 등의 기사들과 97년 국정감사당시 한 의원의 보좌관이 작성했다는 문건까지 기사화했으며 심지어 꽃동네의 타지역 대학설립에 불만을 품은 음성군민들의 민심까지 악용해가며 꽃동네에 대한 나쁜여론을 조성해나갔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한술 더떠 님비현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거창꽃동네 백지화사건까지도 기자 자신의 시각으로 각색하여 꽃동네의 권력유착사건으로 보도합니다.

 

그러한 기사폭격(거의 스무건 넘는 기사가 메인화면의 탑기사를 장식하였음)의 와중에도 태극광산의 ’태’자라도 들어간 기사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꽃동네에 대한 비리의혹이 태극광산측에서 나온 문건들과 고발건에서 비롯되었음에도 오마이뉴스의 보도는 태극광산을 배제한 채 계속되었었지요.

 

한편 오마이뉴스의 보도로 엄청난 여론화가 된 꽃동네사건은 문화방송 피디수첩의 보도로 인해 다시한번 불붙게 됩니다. 오마이뉴스는 문화방송 피디수첩의 보도를 사전에 메인화면을 통해 광고까지 해가며 꽃동네에 대한 악감정을 표출하였고, 다음날 결정적인 오보까지 낸 바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다음날 피디수첩의 보도내용을 메인 탑기사로 취급하면서 박스기사에서 "이날 피디수첩의 보도에 분노한 일부 네티즌들이 다음넷에 안티엠비씨라는 카페를 개설하여 오웅진신부를 옹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 본인에게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카페는 피디수첩의 대북관련 보도에 항의하는 수구세력들에 의해 만들어진 카페였으며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꽃동네에 대한 이야기는 한두건으로 그나마 문화방송에 대한 반발심리에 의해 꽃동네보도를 비판한 내용이더군요. 하지만 이미 그 기사는 저와같은 꽃동네 옹호론자들을 수구꼴통세력으로 이틀씩이나 몰아세운 후 메인화면에서 서브화면으로 사라진 뒤에야 사과 한마디 없이 정정되었습니다.)

 

또한 태극광산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서 네티즌들에 의해 제기되자 그제서야 오마이뉴스는 태극광산 관련 첫보도를 하게 되는데 그나마 또한번의 오보를 내고 맙니다.

 

내용인즉슨 그동안 꽃동네에서 주장해온 태극광산과 목포상고출신 정치인의 커넥션의혹에 대한 변호의 내용이었습니다. 즉, 목포상고출신 국회의원 한화갑이 꽃동네를 편드는데 꽃동네는 거짓말로 태극광산을 음해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 네티즌에 의해 한화갑의원은 목포상고가 아닌 목포고 출신임이 밝혀졌지만 오마이뉴스는 그에대한 해명 한마디 없이 슬쩍 ’상’자만 뺀채로 기사를 그대로 남겨두는 바람에 어이없게도 이상한 기사로 남고 맙니다. 사과 한마디 없었지요.

 

결국 8개월여의 기간동안 수백명의 검사들이 동원되는 희대의 먼지털이식 수사가 진행되었고, 이례적으로 충주지청장의 인터뷰까지 기사화되면서 꽃동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와중에 오마이뉴스는 다시한번 제목조작을 통하여 꽃동네에 대한 악감정을 드러내고 맙니다.

 

충주지청장조차도 권력의 압력이나 천주교에서의 압력이 없었음을 밝혔음에도 이미 수사기간 내내 국회의원들의 압력과 권력의 압력, 천주교회 내부의 압력의혹(?)을 기사화한 오마이뉴스는 충주지청장의 인터뷰기사에서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오웅진신부 구속가능"이라는 제목을 뽑음으로써 횡령혐의가 사실인것처럼 기사화하고 또다시 그 기사를 메인화면의 탑에다 뽑아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오웅진신부의 혐의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농지관리법 위반과 태극광산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가능"이라고..  즉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인 대표적인 악법 농지관리법 위반과 금광없는 태극광산의 막무가내식 개발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온 죄만을 물은 것이지요. 20번 가까이 메인화면의 탑기사로 죽일놈 오웅진을 만들어온 오마이뉴스의 보도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의심살만한 짓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기사였습니다.

 

이때부터 네티즌들은 오마이뉴스의 꽃동네보도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였고, 그동안 오마이뉴스의 꽃동네기사마다 오웅진신부와 꽃동네를 비난하던 독자의견들은 거의 사라지고 맙니다.

 

여론의 반향에 당황한 오마이뉴스는 마지막으로 인터넷언론의 장점을 살려 기사조작을 하게 됩니다. 즉 그동안 꽃동네에 대한 의혹과 미스테리와 물음표로 일관되었던 기사들을 모두 메인화면 탑기사로 실었던 전력을 그대로 숨긴채 오웅진신부의 동생 오충진씨가 지하수시추관련 사기혐의로 구속이 되고 말았음에도 그 기사를 서브기사로 취급하여 꽃동네에 대한 관심 자체를 축소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태극광산과 꽃동네의 싸움 이후 거지들의 낙원인 꽃동네가 횡령과 부동산투기,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오마이뉴스에 의해 낙인찍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김희철 KBS기자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희철기자는 이미 꽃동네와 태극광산의 싸움이 시작되자마자 기자의 신분을 이용하여 국정감사자료들과 온갖 자료들을 활용하여 청와대 인터넷신문고에 꽃동네음해고발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오웅진신부 금광탈취사건"이라는 제목의 두꺼운 책자를 언론사들과 검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런 두꺼운 책을 가지고 음해를 하기 시작하니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책들은 정작 그가 속해있는 KBS가 아닌 경쟁상대 MBC와 오마이뉴스에 의해 보도가 되는 교활함까지 발휘하게 됩니다.

 

몇일전 김희철기자의 부친인 태극광산 김태순회장의 부음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불행이 그의 죄값을 소멸해줄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미디어비평에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희철기자는 자신의 불행해진 사생활의 배경조차도 꽃동네의 금광탈취사건과 연관지어 발표하는등 아주 교활한 짓을 많이 하였더군요.

 

그 기자 개인을 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드리는 이 긴 글의 결론은 오마이뉴스라는 인터넷언론의 책임과 그 폐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장 보도해주셔도 좋고 꽃동네사건이 완전히 마무리 된 뒤에 보도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무리 저도 아끼고 있는 오마이뉴스라도 그러한 비열한 짓(기사숨기기-기사바꿔치기-몰래수정하기등)들은 용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 이메일은 san@simwon.net 이고 제이름은 강수천입니다. 사실 꽃동네에 대한 과도한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보면서 몇개월전 이곳 미디어비평에 제보를 했었지만 묵살되고 말았었습니다. 아마도 엠비씨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겠지요.

 

30년이 넘도록 거지들의 천국, 죽음을 기다리는 병자들의 천국이 되어주었던 꽃동네가 단지 "광산에 대한 업무방해혐의와 밭에다가 운동장을 만들었다는 농지관리법위반혐의"때문에 비리의 온상처럼 되어버렸으나 그것에 책임을 질 언론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제2의 뽀빠이 이상용사건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나긴 제보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정의의 이름을 널리 펴시기 바랍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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