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1412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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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석 [suhjohn] 쪽지 캡슐

2002-09-02 ㅣ No.1413

찬미 예수 !!

하느님을 믿고, 그 분 말씀대로 실행하려 하시는 신자들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님이 지적하신 사항은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지만, 행여 님이 돌아온 탕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책 제목

   제목(Revelation, Apocalypse)에 대하여 왜 그리 집착하시는 겁니까 ?

   "묵시"면 어떻고, "계시"면 어떻습니까 ? 우리말로도 크게 다르지도 않은 것에 목숨걸지

   마십시오. 님이 원하시는대로, 편한대로 부르십시오.

2. 천주교 교리와 개신교의 타협

   믿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갑론을박할 대상 역시 아닙니다. 진리는 하나입니다.

   시장에서 물건값 흥정하듯 교리도 적당히 타협하고 뜯어 고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교리는 세월이 흐름과 문명 문화의 발전(?)에 맞게 같이 변하는 것이 아님은 님도

   잘 알고 있으실 줄 압니다.

   그런면에서는 저 개인적으로는 천주교 교리는 더욱 엄격히 수구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3. 미국에서 신부님의 성추행

   신부님은 신이 아닙니다. 한계성을 갖는 인간입니다. 하여 베드로 사도처럼 몇번이고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반석"이라고 했던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했다고

   베드로 사도가 어디 사탄이겠습니까 ?

   해당 신부님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그 분들은 어떤

   뼈를 깎는 수련을 해야할 지, 또 어느만큼 회개하고 반성하셔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행실 나쁜 여자에게 감히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

   주님께서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시겠지요. 역활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은 신부님 개인의 행동과 교회는 분명 별개라는 것

   입니다. 극히 일부의 신부님이 잘못된 행동을 하셨다고, 마치 천주교 자체가 온통  

   잘못된 것처럼 임의로 확대 해석하시지 말라는 것 입니다. 개신교에서 담임 목사님 한

   분이 잘못 되었다고 그 교회 신자 모두가 잘못된 것은 아니며, 통치자가 잘못 통치

   한다고 온 백성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4. 천주교의 쇠퇴

   누가 천주교를 쇠퇴한다 하였습니까 ? 무슨 근거로 그런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까 ?

   전체 신앙인의 숫자는 개인적 신앙심의 차이나 그 어떤 다른 이유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겁니다. 믿고 안 믿고는 개인의 자유 의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신자가

   어렵게(?) 결심한 신앙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천주교에서는 복음 말씀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해 신부님 이하 전

   신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 여인

   묵시록에서 님이 지적한 18,4절의 여인이 무엇을 상징하는 지 성서 공부 좀 더하십시오.

   행여 교황님께서 바티칸에 계신다고 해당 성서에서 상징하는 로마와 같이 해석하는

   우매를 범하시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구절에 얽메여 전체를 볼 수 없거나, 보려고 하지 않거나, 억지로 뜯어 마치려면

   무리가 오는 법입니다. 다니엘서나 복음서들과 비교하여 검토하여 보시고, 그 성서가

   씌여진 역사 현실도 참작되어야 하겠지요.

   진실을 진실대로 보지 못하고,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으로 이상한 짓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6. 복음주의 개신교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쓸데 없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

   사도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 하시며 수위권을 주셨고 그 베드로의 정통성을 이어 받은

   교회가 천주교이며, 천국 열쇠를 맡기셨기에 고해성사가 제정되었습니다. 수난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체성사를 행하며, 부모 공경을 명하셨기에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 입니다. 이 같은 대강의 천주교 교리를 저희 천주교 신자는 잘 믿고 있고,

   또한 이는 성서에 가장 충실한 것이 되는 것 입니다.

   개신교에서는 주님께 직접 기도함으로써 모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 믿는다면, 저희

   천주교에서는 직접 기도는 물론 고해 성사, 성인 성녀들과의 통공 등 보다 다채로운

   길을 통하여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풍성한 교회입니다.

 

   과연 어느 쪽이 보다 "복음적"인지 님의 깊은 성찰 있으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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