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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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현대사 - 한 방울 물이 바다에 이를때까지 - 박종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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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길 [u90120] 쪽지 캡슐

2005-07-15 ㅣ No.95

한 방울 물이 바다에 이를때까지 - 박종철 2부
 
 
 
 
 
 
 
 
 
 
 
 
 
 
 
2부 주요내용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축소,조작 되었다"

정권의 폭압아래 꺼져가던 민주화의 불씨를 되살린 건, 다시 박종철이었다.
박종철의 죽음이 축소조작되었다는 사실이 극적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화 세력은
세대,지역,계층, 이념을 불문하고 하나로 결집되었다.
그들은 정권의 조직적인 탄압에 맞서기 위해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반민주독재권력과의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1987년 6월, 온 국민은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민정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가 열리던 6월 10일. 그들이 승리감이 도취되어 있던 그때.
민주화를 갈망하는 온 국민의 반격은 시작되고 있었다.
거리로 나선 학생들,
점심시간을 쪼개어 그들과 동참한 '넥타이 부대'.
시위학생들을 숨겨주고 음료수를 건네주던 시장 상인들.
학생도 아들이고 전경도 아들이라며 그들에게 꽃을 달아주던 아주머니들.
경적을 울려가며 시위대를 응원했던 버스택시 기사들.

온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갔다.

이러한 역사의 크고 도도한 흐름앞에 정권은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박종철의 죽음이라는 한 방울 물이 강물을 이뤄 역사의 물굽이를 돌려놓고
마침내 바다에 이른것이다.

지금, 박종철의 죽음앞에 떳떳할 수 있는가.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요구들 받아들인다는 6.29선언을 이끌어낸 6월시민항쟁.
6월항쟁은 우리 시대의 소중한 기억이자 자산이다.
하지만 1987년 6월 모두가 하나되어 갈망했던 민주화와 개혁은 완성되었는가.
아직도 민주화는 제한적이고, 수많은 개혁은 좌절되었으며, 지역주의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6월시민항쟁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1987년 6월이 남긴 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가야하는
현재의 목표이고 지향점인 것이다.
 

한 방울 물이 바다에 이를때까지 - 박종철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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