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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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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1ye] 쪽지 캡슐

2005-11-03 ㅣ No.523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십자가를 안테나로!

  11월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성주 우성공원에 성묘를 다녀오다 성서에 있는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것은 그곳에 지금 전국 순회중인 ‘대영박물관 대구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평일이라 전시관이 비교적 조용했지만 유독 한 군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그곳은 3,000년 전에 만들어진 이집트 여자 귀족의 미라가 전시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장식과 문장의 나무로 만든 ‘불행의 미라 관두껑’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미라 관두껑은 ‘운반하는 자에게 저주를 준다’는 말대로 금세기초 타이타닉호에 실려있다가 ‘그 배를 침몰하게 만든 무서운 저주’라는 혐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내원의 이 충격적인 설명을 듣자, ‘그래서 혹시 지금 대구에 구마고속도로 터널 내의 미사일 운반차 화재, 동대구역의 승용차 추락 사고등 여러 가지 악재가 잇따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전시중인 3,000년전의 이집트 미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자의 신(神) ‘오시리스(Osiris)’가 한 손에는 새의 깃털을, 다른 한 손에는 사람의 심장을 들고 무게를 재는데 만약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영원히 죽게 하고, 가벼우면 부활(復活)하도록 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들이 미라를 만드는 것은 죽은 사람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은 사람이 부활해 다시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라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미라를 만드는 과정은 우선 옆구리를 뚫어 심장만 남겨둔 채 간과 폐, 위, 창자를 끄집어 내 4개의 ‘카노픽 항아리’에 넣어 소금과 함께 보관하며 심장은 신(神)의 심판을 받기 위해 남겨두고  눈과 이, 혀, 뇌 등은 모두 빼낸 다음 그 눈의 자리에는 보석으로 된 인조 눈을 넣고, 혀의 자리에는 황금 혀를 넣고 또 내장을 끄집어 낸 뱃속에는 모래와 소금 등을 채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라의 겉은 한국의 삼베와 비슷한 아마포 20겹으로 싸고, 머리· 가슴· 배등 모두 7부위를 끈으로 묶으며 가슴에는 파란색 쇠똥구리 부적과 구슬로 만든 날개 장식을, 발목에는 부적을 각각 붙여 부활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염습(殮襲)을 하고, 극락왕생(極樂往生)을 염원하는 우리의 장례문화와 마찬가지로 미라에 송진을 발라 방부처리를 하고, 얼굴 부분에 ‘초상화’를 덮은 뒤, 나무로 된 ‘미라관’에 넣어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3,000년이나 된 고대 이집트의 미라를 한국 그것도 제가 사는 대구에서 보게 되어 기뻤지만 아직도 미라를 소장하고 또 각 나라를 돌며 미라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돌로 된 오벨리스크만 이집트에 반환할 것이 아니라 미라들도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자기 고향인 이집트로 정중하게 돌려보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고로 미라의 저주에 관한 영화 ‘미이라’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미이라’)


                                               <미이라>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1세의 시대. 세티1세의 정부인 아름다운 여인 앙크수나문과 승정원의 제관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앙크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술을 이용해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잡혀 ‘홈다이’에 처해진다. ‘홈다이’란 산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 결국 금지된 사랑은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인 끝을 맺고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속에 묻힌다. 그리고 3천년의 시간이 흐른다.

  한편 황금의 유물을 찾아 하무납트라를 찾아온 여러 탐험가들은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오직 오코넬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블린과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코넬을 찾아오고, 그들은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손에 넣게 된다. 용기와 모험심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은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마침내 이모텝의 엄청난 분노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다...


                                      <성서묵상>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 소리로 외치시자 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겨 있었다. (요한 11, 43-4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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