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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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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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mi4006] 쪽지 캡슐

2017-11-12 ㅣ No.116128

 


연중 제 32주간 주일 복음묵상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마태오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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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의 비유말씀이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신랑이 왔다는 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는 대답만이 돌아온다.
그리고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슬기로운 처녀들은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는 이야기다.

오늘은 조금 무서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하다.
그리고 간단히 끝내련다.

이 비유 말씀은 종말론적 이해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 삶밖에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씀이다.
잘 살 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이 삶밖에는 없다는 말씀이다.
하느님의 한없는 기다림과 관대한 용서 역시 이 삶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말씀이다.
각자가 마지막을 맞이했을 때는, 기다림과 용서의 하느님이 아니신

심판의 하느님이실 수밖에 없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씀이다.
뿌린 대로 걷어들인다는 말씀에 하느님께서 동의하신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랑 역시 이 삶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분 앞에 서야 할 날을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서야 함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우리의 선택과 실천만이 남아 있음이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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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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