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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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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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혜 [na819] 쪽지 캡슐

2000-07-29 ㅣ No.1487

이 일은 작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이맘때인가,엄마의 생신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때 안양중앙성당

초등부6년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때가 내가 정말 신앙인으로서 처음으로  나만의 기도 생활에 열심히 했던 때 인것같다.

 엄마는 기도를 열심히 하셨는데,묵주가 오래된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장미향이 나는 묵주를 같고 싶어 하시는 것같아서 묵주를 목표로 삼고 돈을 모았다.

 엄마 생일 3일전 일요일 정말 엄마 모르게 사려고 아무도 모르게 돈을 숨겨서 즐거운 마음으로 성물 판매소에 같다.

 그날은 본당행사로 수리산에 올라 미사를 드리는 날이었다.

 그래서 성물 판매소도 문을닫아놓았다.

 나는 그때 엄마생신날 시간이 남아 있으니 조바심 낼것이 하나도 없었다. 2일전 월요일 이었다. 나는 컴퓨터 학원이 끝나고 번개같이 뛰어서 성당에 도착했지만 그날은 신부님들께서도 쉬시는 월요일날, 성당은 깜깜하기만 하고 정적만 흘렀다.

 정말 화가날 정도로 조용했다.내가 이렇게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데도 하느님,성모님께서는 도와주기는커녕 나를 힘들게만 하시는 것 같았다.

 1일전 화요일 이날은 분명 미사가 있는 날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성가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부푼 마음을 안고 성당에 들어섰다.

 하지만 나는 보았다. 성물 판매소에 불이 꺼져 있다는 사실을.... 나는 믿었다. 미사가 아직 안끝나서 열지않은걸 꺼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도 성물 판매소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다.

마침 그때에는  은총시장이 다가와 있어서 미사후 달란트를 받으려는 아이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평일 미사에 나오는 아이들도 많았다.

 어린이 미사와 청소년 미사를 맏고 계시는 보좌신부님께서 달란트를 들고 내려오셨다.

아이들은 달란트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까지도 성물 판매소에는 불이 켜지질 않았다. 나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 나는 성모상앞에서 성모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제발 이게 꿈이길 저에게 엄마에게 기쁨을 선사할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신부님께서 마침 지나시다가 내게 물으셨다.

왜 집에 가지 않느냐고. 나는 지금까지 있던얘길 다했다.

 순간 신부님 얼굴에서 살짝 띈 웃음을 볼수 있었다.

신부님께서는 나에게 사제관으로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장미향은 아니지만 야광의 묵주를 포장해서 나에게 주셨다.

 신부님께서도 선물받으신 것이라고 하시면서 기쁘게 나에게 주셨다. 순간 ’감사합니다, 하느님,성모님’ 이라는 말이 내 가슴속에서 메아리 쳤다.

 정말 이렇게 기쁨을느낀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엄마 생신날,엄마께서는 나의 기적적인 얘기와 함께 이쁘게 포장된 야광묵주를 받으시고 많이 놀라워 하시고 기뻐도 하셨다.

 아직도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성모님의 은총같다.

 화살기도의 위력은 정말 놀라운것같다.

힘든일이 있다면 사람들도 화살기도도 한번씩 해봤으면 한다.

 그대신 자신이먼저 열심히 그일에 충실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 성모님 께서도 기특히 여기시고 예수님께 도와주라고 부탁해주실 것이다.

그렇지만 기적에만 의지하지말고 자신에 일에 충실히 하면 늘 하느님께서 함께 동반자가 되어 주시고 나침판이 되어주실 것이다

                           사당5동신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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