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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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daram77] 쪽지 캡슐

2000-07-22 ㅣ No.959

제발...비웃는 말과...인격 모독과...그런 건 그만합시다...

 

한참 전에 어느 두 분이 토론실에서 싸우는 걸 보고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또 다른 분이 그런 중도적인 입장은 토론debating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하신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언어는 어디까지나 개연성을 지닌 사회적인 산물입니다. 이 토론실은 비록 '토론실'로 이름붙여지기는 했지만 우리 중 누구도 이 토론실에서의 '진정한' 토론을 통해 신학적이나 교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교회 신비체의 주체인 평신도laicy로서 자신의 신앙을, 그리고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의견들을 공론화시키는 장으로서, 이 토론실을 받아들이고 있을 것입니다.

 

이 토론실에서 누가 명확한 의미에서 옳고 그른가를 가르는 것이,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안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태도보다 중요합니까?

 

서로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합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호적인 입장에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신공격은 삼가합시다...

 

그리고...이 자유발언대에 글을 게재하는 분들은...

 

그 글이 자신의 고유한 의견인지, 공교회의 교리인지 정도는 밝혀주셔야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각자의 의견이 무시해도 될 만한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견과 교회신비체의 입장 사이에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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