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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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곳이 신부님 옹호해주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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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6 ㅣ No.2118

저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모두를 존경하는 신자입니다.

 

그런데 이곳 글들을 읽어보니 사제라 하여 무조건

 

감싸주려고만 하는 의도로 글을 쓰시는 것만 같아 기분이 참 나쁘네요.

 

신부님이 그렇게도 대단한 존재이고 모든점이 훌륭합니까?

 

물론 그분들은 우리들의 목자, 하느님의 대리자,

 

주께서 친히 뽑아 세우신 분들임을 알고, 존경해야 함을 압니다.

 

제 말은 필요이상의 존경을 드리는 것은 그분들을 위해 그만두자는 겁니다.

 

밑의 분 글을 읽어보십시오. 사제도 인간이다, 신경이 발달한 인간이다, 라고요.

 

옳습니다. 그분들은 인간입니다. 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면 안 되는 거지요.

 

사제 좋아하는 분들 말마따나 "신부도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참고 희생하고 봉헌하기 위해 사제가 된 것 아닙니까?

 

사제니까 더더욱 그러지 말았어야지요.

 

그런 감각을 견디지 못한다면 뭣하러 사제가 되었습니까?

 

그런 사제를 책망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새삼스레 신부님을 감싸고 도는 분위기의 글만 보여 기분이 상합니다.

 

사제는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다 용서가 됩니까? 용서하지 말고 규탄하잔 뜻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길...사제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구원받고

 

또 여러모로 영신적인 도움과 항상 있기만해도 의미를 주는 분이라 생각됩니다만,

 

또 사제가 인간이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사제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런지...

 

신학생때부터 떠받들어주고 대우해 주고 또 신부님, 신부님...해주는 것이

 

오히려 그분들을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 제 짧은 소견입니다.

 

직업관계상, 가톨릭 국교의 여러나라의 체류경험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만큼 사제를 감싸고, 또 사제가 대접받으려는 나라, 보지 못했습니다.

 

용서하고 기도해주자 사제도 사람이다...이제 그런말은 지겹습니다.

 

모두들 쉬쉬하면서 겉으로 애써 숨기려 하고 사제라는 이유로 감싸고 떠받들고...

 

평신도는 사제의 종노릇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제들은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끼 걱정없고 명예지위 걱정없고 속세의 모든 생활고난 없는-

 

하느님께서 그렇게 여러분들을 만드신 이유가

 

술마시고 컴퓨터기술익히고 고급취미 가지고, 여성들 넘보라는 명분이 아님을요.

 

그 걱정안하는 시간에 분명 세상의 불쌍한 이들을 보살피라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 신부님들만 보면 못 미더워지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합니다...

 

진정한 모범을 보이는, 마음이 가난한 신부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묵묵히 사목하시는 세상의 모든 신부님들께 사죄의 말씀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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