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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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이웃안에 계신 구세주.- 반영억 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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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7-10 ㅣ No.113142

연중 14주간 월요일(마태 9,18-26)

이웃 안에 계신 구세주

 

어느 한 수도원이 있는 깊은 산속에 한 은수자가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도원의 원장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한창 번성하였던 수도원이 쇠퇴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수도원을 어떻게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은수자에게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은수자는 죄송합니다. 저는 아무런 조언도 드릴게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당신들 가운데 구세주가 계시다는 것입니다.

 

수도원장은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의 의미를 도무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다섯 명 밖에 남지 않은 수도원에 “구세주가 계시다는 은수자의 말을 모두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들 중에 구세주가? 구세주가 있다고? 다섯 중에 누가 구세주란 말인가? 그 날부터 수도자들은 구세주일지도 모르는 서로를 깊은 존경심과 사랑을 가지고 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이 수도원의 분위기는 전과는 사뭇 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점차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수도원을 찾아와 그 수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고 수도자가 되겠다고 지원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져 옛날처럼 번창한 수도원이 되었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이웃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알아 볼 수 있는 눈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자가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개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당신의 옷자락에 손을 댄 것을 아시고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태9,22). 하고 이르시며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불치병을 낫게 하셨지만 내가 너를 낫게 하였다.고 하지 않으시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육적인 치유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것은 주님을 통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완성에는 인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의 공로를 통해서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의지에 의한 협력을 기다리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의 능력의 손길에 협력하면서 내 믿음이 나를 구원 하였다.고 하지 않고, 주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하고 말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결코 인간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인간의 협력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백혈병으로 고통을 겪던 학생, 혀암으로 시련에 봉착한 자매, 위암 수술을 마친 자매, 췌장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는 형제가 맑고 밝은 모습으로 기도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믿음을 더해 주시고 그 믿음 바탕위에 주님의 역사를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믿음은 인간의 능력이상을 체험케 합니다. 인간은 끝이라고 생각할 때 하느님께서는 시작하십니다. 사람들은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소란을 피웠지만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곧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몰아내시고 슬픔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그러나 그 주변에는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그를 비웃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한번 비딱해지면 기적을 보고도 또 비웃을 것이며 쓸데없는 소문을 퍼뜨리게 됩니다. 주님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이웃 안에 계신 주님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가득한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딸의 손을 잡아주셨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

 

 

인간을 다시 살리는 힘

예수님의 자비는 단순히 어떤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을 주고 인간을 다시 살리는 힘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인간에게 생명을 줍니다. 그리고 그를 죽음에서 다시 살려냅니다.

주님은 항상 자비로이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그분은 자비로이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다리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그분께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분은 자비로 가득한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내적 상처들과 우리 죄들을 그분께 보여드릴 때 그분은 우리를 항상 용서하십니다. 그분은 정녕 온전한 자비이십니다!(2013년 6월 9일 삼종기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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