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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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반영억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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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8-04-09 ㅣ No.119600

 

반신부의 복음 묵상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루카1,26-38)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보면,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루카1,30).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리아는 이해되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이 말씀에 결국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세상은 바로 마리아의 이 믿음과 믿음에 따르는 순명으로 인하여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십니다. 사실 당시의 풍습을 생각하면 약혼한 처녀가 부모도 모르고 약혼자도 모르게 임신하여 배가 불러온다는 것은 돌에 맞아 죽어야 할 처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의 응답은 죽음을 각오한 대답이었습니다. 사실 순종 없는 믿음은 그림의 떡입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37)고 하셨지만 인간의 협력을 요구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결코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복종이 없이 천명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이현주). 그렇다면 내가 있는 자리가 어디이든 주님의 뜻에 기꺼이 순명할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분명히 역사하십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주님의 종’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종’은 그야말로 노예를 뜻합니다. 그러기에 이 말에는 그 고통을 미리알고 그것을 참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그런데 그 종에게 견디어 내는 희망을 주는 것은 바로 ‘말씀’입니다...‘말씀하신대로’라고 라는 말씀이 우리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함께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당신이 쉼을 원하시면 저는 사랑으로 쉬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일하라고 명을 내리시면 저는 일을 하면서 죽고 싶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일상 안에서 언제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더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리아가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모두에게 은총을 쏟아 부어주십니다. 그러나 은총을 알아채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는 연장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연장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도구가 되는 기쁨을 놓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마리아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면서 단테의 표현대로 "처녀인 어머니로서의 고통", 그리고 "아들의 딸" 즉 하느님의 딸로서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길에서 고통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마리아에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1,35). 하였습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에게도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우리를 덮어 죽기까지 믿음에 따르는 순명의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따르는 경청의 달인이요, 행동하는 어머니이셨습니다. 우리도 일상 나에서 다가오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행하는 성모님을 닮은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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