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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사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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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17-05-23 ㅣ No.4089

 


급사현상



오랜 세월 함께했던 배우자가 죽고 나면, 남은 사람도 시름시름 앓다가 갑자기 죽는 경우가 꽤 많다. 건강하던 사람이 말이다. 이는 무기력에 의한 절망감으로 사망하는 경우이며 이를 급사현상이라고 한다.

사람은 희망 없이는 살 수 없다. 어떤 사람은 일생의 파트너가 사라진 이후의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으며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무기력에 의한 절망감이 죽음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상황이란 없다는 것이다.

급사현상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나타난다. 심리학자 리히터(C.P. Richter)가 들쥐 실험에서 쥐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갖고 연구한 결과 사람에게 꽉 잡혀 있던 쥐들이 도망칠 수 없는 혐오 상황, 자기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통제 불가능을 경험하면서 무기력을 학습하고 이 때문에 쉽게 생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그는 쥐의 중요한 감각기관 역할을 하는 수염을 잘라 버려도 금세 죽어 버렸다며 이러한 것들이 쥐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이고, 그것이 쥐들이 삶에 대한 무기력을 느끼게 했던 것이다. 이에 '무기력에 의한 절망감'이라는 말을 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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