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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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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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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7-07-18 ㅣ No.113285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사랑을 더 많이 쏟았는데.... 은총을 더 많이 베풀었는데....

‘얼마나 많은 배반감을 느끼셨으면 이렇게 심한 말씀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라는 말도 있듯이

더 많이 믿고 더 많은 애정을 쏟은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서 배반을 당하기가 더 쉽습니다.

자기가 사랑을 쏟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만큼 기대를 하지 않기에 속상할 것도 배신감을 느낄 것도 없겠지요.

또 멀리 있는 도끼에 발등을 찍힐 까닭도 없구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일을 당하면 얼마나 마음이 상하는지.... 오늘 복음 안에서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지니고 계신 예수님을 뵈오니

오늘은 예수님이 더욱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주님께서 제 온 생을 통해 알려주신
너무나도 크고 넓고 깊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알리고자

 지난 달부터 밴드를 만들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불렀답니다.

오늘까지 꼭 40일이 되었는데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쉬는 것도 포기하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알게 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그 사람들에게는 그저 귀찮은 일이기만 한 것같았지요...

제가 한 일은 그분이 그들에게 보여주신 것에는
비할 수조차도 없는 너무나도 작디 작은 것인데도
이렇듯 마음이 아픈데, 그분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오늘 이 아침!

소돔 땅이 벌을 받지 않게 하려고
애원의 애원을 거듭하던
저 아브라함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려지네요...

그리도 애타게 애원하여 겨우 허락을 받았는데
그 소돔 땅에 단 열 명의 의인이 없어서
소돔 땅이 유황불에 타 없어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본거지였던 카파르나움을 보시고는
심판 날에 그 소돔 땅이 오히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라고 하십니다.

가만히 하늘에 계셨으면 얼마나 편하셨을까요?

이 세상에 있는 그 누구도 그렇게 해 달라고 한 사람이
단 하나도 없었는데... 왜 오셔서 이런 고생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당신께서 그리하시지 않으셨다면
저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이 일을 실망의 실망을 거듭하면서
쉬지도, 먹지도 않으며 잠을 설치지도 않아도 될 것을요...

오랜 사긴을 힘들여 말씀하시고,
당신의 온 몸에서 힘을 빼내어 병자를 고쳐주시고,
온갖 기적을 베푸신 그곳에서의 냉대...
생각만해도 참으로 끔찍한 일이기만 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랜 시간 너무나도 많은 일을 하시고도
그들의 냉대와 미적지근한 그런 반응을 보셨는데,
저는 이제 아주 쬐끔 했을 뿐인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냉대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고
어떻게 불평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일은 이 세상 그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이익을 보자고 하는 일도 아닌 일...
오히려 자신의 살과 피를 깍아 무조건적으로
내어 놓아야만 하는 일입니다.

거기다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의 사람들과 같은 이들을 만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서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은 일이기만 한데, 어쩝니까요?
그분께서 먼저 그런 일을 겪으셨다고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감히 불평을 하고 그만 둘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으실 모든 님들께 ...
힘들어 남을 돕고자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모든 님들께...
먼저 그런 일을 겪으시고도 끝까지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사랑이 넘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전하며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첫새벽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넘치는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7년 7월 18일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 박미라 도미틸라 올림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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