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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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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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이 [heojunglee] 쪽지 캡슐

2017-09-21 ㅣ No.90697

 

어머니/들꽃허정이

어릴 때 거칠어 보이는 
엄마의 모습이 보기 싫었다
검은 피부에 주름진 엄마의 모습을
친구들이 볼까 봐 엄마 뒤따라가는 나는
자꾸 주변을 살펴보며 걸었다

지금 뒤늦게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철없던 그 시절에 가슴이 아려온다
엄마의 피부에서 주름까지
미운 모습 전부가 사랑 덩어리였음을

어머니.. 사랑합니다
당신 없이 내가 어찌 세상에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마주할 수 없는 어머니..
성당에 아름다운 성모님을 바라보며
어머니..당신의 사랑이 성모님을
닮았음을 고백합니다..

훗날..
당신을 만나는 날 
품에 꼭 안겨서
나도 당신을 닮은 삶을 살아
이렇게 볼품없는 모습으로 왔다고
행복한 미소 짓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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