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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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있다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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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08-20 ㅣ No.95782

 

늙고 있다는 기쁨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 보면서

 

덧 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 스러운 일들도 많다.

나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쁘게 살아있고, 
 

 

나의 미래가 설레면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저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큰 흐름속에 쉽게 녹아 없어 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을 타고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늙었지만 젊고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바치면서
삶을 끝없이 열어가는 모습이 그립다.

         <고독이 사랑에 닿을때 중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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