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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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hollymop] 쪽지 캡슐

2000-12-06 ㅣ No.2154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하지만,

 

 

한밤중 주무시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지금과는 시대가 다른  

 

 

오래전의 얘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며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고,

 

 

또, 잠시나마 어머니를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오셨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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