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을 향해 버스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파리의 거리를 창문 밖으로 내다 보며 디카의 셧터를 눌렀습니다
파리에서 3일간 머물고 있지만 맑은 하늘을 볼수가 없지요
영하 2도 정도 되는데 무척 쌀쌀하게 느껴지며 오늘도 작은 크기의 눈이 가끔씩 흩날리고
있고 도로는 눈이 녹은 상태여서 걷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샹제리제 거리에 붙어있는 개선문과 그 주변을 둘러싼 샤를 드골 광장은 파리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합니다
샹제리제를 비롯한 12개의 대로가 이곳에서 시작 되는데 샤를 드골 광장이 에트왈
(방사형) 광장으로 불리는 것은 이런 이유가 있다고 하지요
개선문은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위해 나폴래옹의 명령으로 착공 되었으나 개선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사망 했다고 하지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한 무명 용사들의 시신이 중앙 아치 밑에 안치 되어 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이 되면 이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샹제리제 거리라고 하지요
개선문을 중심으로 뻗어 나간 12개의 방사형 길 중에서 정면으로 나 있는 거리를 일컫
는다고 하지요
2km남짓한 이 대로는 파리의 심장부이자 언제나 인파가 끊이지 않는 화려한 거리.
항공사, 은행, 서점, 극장, 카페, 쇼핑물들이 대로 양변에 즐비 합니다
여름철 시즌이 되면 파리 시민들 보다 관광객이 더 많으며 유명한 리도 극장도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 중순경 무려 16일간 비가 내려 세느강이 범람했다고 합니다
보통 1~2m이던 세느강 수위가 6m까지 육박 했었다고 하며 주변 얕은 지역의 주택들이
잠겼었으며 지금도 수위가 상당히 높아 유람선이 다닐 수 없고 물의 색갈이 흐립니다
강변 도로가 물에 잠겨 보이지 않습니다
에펠탑도 여파로 주변에 접근할수 없고 물론 엘리베이터도 운행이 정지 된 상태랍니다
파리에 와서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보지 못하고 또한 에펠탑을 올라가 볼 수 없다면
불행중 큰 불행이라고 할 수있지요
저녁엔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며 주변 나무엔 눈꽃이 아름답게 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