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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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일 (내 삶의 길이요 목적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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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14 ㅣ No.112026

 

부활 5주일

사도 6,1-7; 1베드 2,4-9;

요한 14,1-12(17.5.14)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 14,1)

"내 삶의 길이요 목적이신 예수님"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길을 찾지 못해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길도 목적지도 알지만 왜 그 길을

가야하는지를 몰라서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지요. 한편 자기 생각과

탐욕에 매여 엉뚱한 길을 가면서도,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결과 두려움과 근심걱정 속에

심란한 상태에 떨어지곤 합니다.

오늘 복음은, 초대교회가 직면해야

 했던 예수님 부재(不在)의 불안한

상황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배반을

선언하신(13,21-30) ,

신 자신의 죽음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13,31-35)

나아가 베드로가 배반할 것이라는

말씀(13,36-38)까지 하셨을 때에

제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14,1-2)

이 말씀은 당신이 없는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이자,

믿음을 가지라는 충고입니다.

살아서 함께 계실 때뿐만 아니라

죽으시어 계시지 않게 되더라도

 늘 함께 있을 것임을 믿으라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14,4) 하시자,

토마스가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14,5) 하고 여쭙습니다.

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십니다(14,6)

길이신 예수님의 목적지는 진리이며,

진리의 내용은 생명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오신 길이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목적지와 길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이며,

 예수님 자신이 바로 목적이자

길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시간과 장소에 매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예수님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어디에 갈 필요도 없이, '지금', '여기서'

길이 되고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길이신 그분과 함께 걸으며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의 길이요 삶의 목적입니다.

누구든 예수님과의 깊은 친교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할 때만이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고,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것의 모든 것인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함으로써, 불안에서

벗어나 그분만이 주시는 참 평화

가운데 머물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평화,

기쁨, 행복에로 나아갈 수

있음을 다시 기억하면서...

우리도 제자들처럼 마음이

산란해져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쯤 가고 있는지,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 와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 길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까

불안하고, 지니지 못한 것을

손에 넣지 못해 조바심이 날 때,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우리 삶의 목적이자 길 자체이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려야겠지요.

불안할 때, 이해받지 못할 때,

고통과 절망 중에, 외로움과

슬픔이 밀려들 때, 배반당했을 때,

따돌림을 당했을 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호흡하며,

다시 일어서야겠습니다.

길이신 예수님은 충만한 삶,

해방된 삶의 의미이신 진리이시며,

새로운 삶의 질을 선물로 주시는

생명이시며, “살아 있는 돌

(1베드 2,4)이신 까닭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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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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