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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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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1-03-11 ㅣ No.6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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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마태오 9,14-15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불쌍한 성인(聖人)>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란 말씀을 바꿔 말하면 “기뻐해야 하지 않겠느냐?”가 아닐까요?

 

    그토록 오랜 세월 목이 빠져라 기다려왔던 ‘주인공’, ‘VIP 손님’, ‘그분’, ‘신랑’, ‘메시아’이신 주님이 오셨는데, 그분이 우리 사이에 함께 자리 잡고 계시는데, 더 이상 무슨 단식이며, 준비며, 여타 프로그램이 필요하겠냐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일이란 좀 더 그분 가까이 다가가서 앉는 일입니다.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일입니다. 일생일대의 행운의 순간이 찾아왔음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일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는 일입니다.”(필립비 4장 4절 참조) “항상 기뻐하는 일입니다. 늘 기도하는 일입니다. 어떤 처지에서든 감사하는 일입니다.(1데살 5장 16-18절 참조)

 

    프란치스코 드 살 성인의 말씀입니다.

 

    “성인(聖人)이 슬퍼한다면, 그는 불쌍한 성인입니다.”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입니다.

 

    “악은 기뻐하는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기쁨 속에 주님을 섬기십시오.”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쁨은 기도입니다. 기쁨은 굳셈입니다. 기쁨은 사랑입니다. 기쁨으로 우리는 생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기쁘게 베푸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기쁘게 베푸는 분은 더 많이 베푸십시오. 하느님께, 그리고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감사 표시는 모든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기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말초적, 육체적, 순간적 기쁨을 넘어섭니다.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한 영혼이 자신을 극복하고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느끼는 보람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나의 작은 봉사로 세상이 조금이나마 밝아지고 자그마한 평화라도 깃드는데서 느끼는 기쁨입니다.

 

    고통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인식하는데서 찾아오는 기쁨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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