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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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을 부른 고통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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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maegoe2011] 쪽지 캡슐

2014-03-31 ㅣ No.88218




사순 제4주간 월요일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요한 4,43-54





구원을 부른 고통

 

왕실의 한 관리가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앓아누웠습니다. 그러자 그 관리는 예수님께 쫓아가 자기 아들을 고쳐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 관리는 예수님께 관심도 없던 사람입니다. 갈릴래아 카나에서 기적을 행하실 때는 자기와는 상관없는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아들에게 고통이 왔기 때문에 위신 체면 다 버리고 예수님께 달려와서 매달렸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에게 닥친 시련은 불행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발견하게 되는 은총의 기회입니다. 그에게 예수님께서 이르셨습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주님,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요한 4,48-49). 하며 사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거라. 네 아이는 살아날 것이다는 예수님의 응답을 얻어냈고 그 시간에 아이는 나았습니다.

 

왕실의 관리가 예수님께 사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들 때문입니다. 아들의 고통이 관리를 사정하게 했고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는 면박도 감당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네 아이는 살아날 것이다 는 말씀에 두 말 없이 믿음을 걸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는 살아났고 온 집안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고통이 하나의 시련이었지만 구원을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왕실의 관리의 믿음이 만나서 아이는 살아났고 온 집안이 믿게 되었습니다(요한4,53).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주십니다(야고5,10). 시련과 고통은 은총의 기회이고 기적을 낳는 원천입니다.

 

믿음 없이 살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제서 밤을 지새가며 기도하고 부산을 떠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매달리면 주님께서 그 마음을 헤아려 주십니다. 우리의 간청에 당신의 계획마저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법으로 채워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왕실의 관리가 예수님께서 자기 집으로 가시길 원했지만 예수님께서는 한마디 말씀으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을 낫게 해준 것은 약초나 연고가 아닙니다. 주님, 그것은 모든 사람을 고쳐 주는 당신의 말씀입니다(지혜16,12).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도 여러분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1베드4,12-13).

 

그러므로 내 방식으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이루어 주심을 믿고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 하십시오(로마12,12). 아무것도 걱정 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줄 것입니다”(필리피4,6-7).

 

고통은 결코 죄의 벌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하느님의 섭리요, 은총의 기회입니다. 또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예수님의 고통은 부활의 기쁨으로 끝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고통을 느꼈을 때는 이제 다가올 부활을 기억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은 모두가 다 귀한 것입니다. 고통 이라할지라도....이 고통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무슨 일을 하고자 하시는지,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아듣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더욱 튼튼하여지고 아름다워지길 빕니다. 우리는 믿음의 특권에서 오는 고난의 특권을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곧 영광의 특권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 기도란?
1. 하느님 앞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영적인 포복이다.
2. 세상 욕심의 발전소가 아니라 욕망의 불을 끄는 소방서이다.
3. 기도가 없을 때 마음은 세상의 것으로 무거워지고,
   기도가 있을 때 마음은 성령과 천상의 것으로 충만하다.
4. 세상에서 가장 줄을 잘 서는 방법이다.
5. 세상의 성공에는 후유증이 따르나 기도에는 후유증도 뒤탈도 전혀 없다.
6. 세상의 모든 후원에는 용수철처럼 조건이 달려 있지만
    기도에는 기도하는 사람을 하느님 아버지께 매어다는 용수철이 달려 있다.
7. 기도 없는 곳에 사람만 일하고, 기도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일하신다.
8. ‘노력 더하기 노력’이 아니라 나의 ‘노력 곱하기 노력’이다.
9. 기도가 없는 곳은 마귀의 잔치집이고, 기도가 있는 곳은 마귀의 초상집이다.
10. 하느님은 기도에 응답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은 삶으로 하느님께 응답한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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