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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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을 첫 자리에 모셔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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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maegoe2011] 쪽지 캡슐

2014-04-02 ㅣ No.88254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 요한 5,17-30



주님을 첫 자리에 모셔라

 

예수님의 관심사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안에 충실히 머물렀고 그래서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선언하시고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38-4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그대로 따르는 사람은 결국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따라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의 계획과 집착, 이기심과 낡은 생활 방식을 고쳐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계획하고 실천 하여야 하겠습니다. 발에 꼭 맞는 신발이 편안하듯 우리가 주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매일이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가운데 아버지와 하나 되었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뜻을 행하는 가운데 주님과 하나 되기를 희망합니다.

 

공자께서도 일흔이 되었을 때 하고 싶은 마음을 쫓아 그대로 하되 법도를 어기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당신의 뜻이 하늘의 뜻과 온전히 일치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물론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마음껏 해도 부끄러움이 없는 일입니까? 인간적인 욕심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아우구스띠노 성인은 우선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하십시오. 하고 말하였습니다. 사랑 자체이신 주님을 먼저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으로 원하는 바를 마음껏 한다면 부끄러움이 있을 리 없습니다. 혹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걸었다 해도 우리 마음을 둘 곳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역경에 처해 있을 때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하고 한 번 기도드리는 것이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수없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보다 더 값집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생각에 우리를 일치시키고, 그분의 기도에 우리의 기도를 일치시키고, 그분의 행위에 우리의 행위를 일치시키고, 그분의 생명에 우리의 생명을 일치시킵시다. 주님과 하나 되는 기쁨과 행복이 넘쳐 나길 기도드립니다. “당신이 저에게 바라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십시오. 저는 저의 뜻을 버리고 당신의 뜻에 저의 뜻을 맞추겠습니다”(성 알퐁소). 사랑합니다.




 

가시나무 새            - 하덕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이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에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으면,

이미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 손을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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