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수고비 요구하는 봉성체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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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제 [wild306]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596

서울의 행당동 성당에 다니는 신자이다

근래에 들어 신심 활동은 식었지만 주님과 교회에 향한 진실한 믿음은 변함없다

어머니께서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성당에 열심히 나가시는 걸 본, 전 주임신부님쎄서 봉성체 같테니까 억지로 나오시지 마라고 하셔서 그 이후부터 봉성체 오셨다 새 주임 신부님께서도 봉성체 정기적으로 오셨다

고맙고 죄송한(?)마음으로 우리 주님께 보답 할수 잇는게 뭔지 생각하며 또 보답하려고 하며 살고 있다

우리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주해갔던 신자들이 다시 아파트로 들어 오고 다른 전입 교우들이 많이 늘어서 인지 지난 12월부터 보좌 신부님이 오시게 되엇다

언제나 다름없이 봉성체 오시는 날을 손 꼽아 가며 기다리시던 어머니는 7개월 전에 쓰러져 거동을 혼자 힘으로는 못하셔서, 생활이 어려워도 효심으로 간병인을 모셨다

간병인은 외인이지만 봉성체 오시는 날엔, 어머니 요구대로 어머니 목욕시키고, 신부님을 맞이 하였다. 내일이 신부님 봉성체 오시는 날이다

간병인에게 구역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한다 내일 신부님 오시니까 봉투(수고비) 준비하라고, 다음날 아침에는 신부님 오시기 전에 미리 와서 수고비 준비하라고 다시 이야기 하더라는 것이다 봉성체 오신 신부님 주위에 신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신자 중 하나가 수고비 준비 했으면 달라고 햇다 간병인은 뭔지 모르고 돈을 봉투에 넣어서 주었더니 그 신자는 수녀에게 주었다고 했다

 

어째서 이런일이 우리 교회에서 일어 나고 잇는가

봉성체때에 수고비 내어 놓으라고 강요하는 (몇번씩이나)데도 있는가

수녀의 말에는 수고비를 주는 법이라고 했단다 (전화문의에서)

돈없는 사람은 봉성체도 못하겠네요 우리 교회 어는 법에 그런 규정이 있는지 알고 싶다

교구장님께 메일을 보내고 싶다 다시는 이따위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바라서 이다

수고비는 보호자가 스스로 알아서 기꺼이 내 놓는 법인데 봉성체 하기전에 수고비 준비하라고 하고 봉성체 와사 수고비 내노으라고 한다

장로교 신자인 우리 간병인 아주머니는 천주교도 장로교와 다를바 없다고 빈정되고 있다

 

제발, 교회 지도자라고 주장 하시는 분들 돈을 그만 밝히시기 바란다

아마도 우리 주임 신부님은 이런 사실을 모르실게다 그분은 엄하시기도 하고 다정하시기도 하다 주임 신부님이 이일을 아시게 되기 바란다. 교회의 전례에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과 동등하게 열등감없이 하느님께 의지하고 싶어서 이다 데오 그라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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