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명분 논리 실익.. 그리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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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trustjesus] 쪽지 캡슐

2012-05-07 ㅣ No.792

외부인들이 강정에 개입하여 남긴 게 뭘까요?
주민 간의 불화와 불목을 증폭시킨 게 전부 아닐까요.

정치인들은 이미 손 털고 떠났습니다.
표에 도움이 안 되니까요.

주민들도 시들합니다.
열열히 나서봤자 기대되는 보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명분과 실익이 사라진 것입니다.
사실은 처음부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이래 저래 새로운 꼬투리를 잡으려고 애를 쓰는 이들이 있지만
논리적으로 다 끝난 일이니 새로운 문제 제기는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이제 교회가 손을 털 차례입니다.
머물러봤자 욕 먹을 일만 커지니 바보가 아닌 이상 머잖아 다들 일어설 것입니다.

그냥 일어서기 미안하니...
"에이, 흉칙한 놈들....  " 하며 정부를 욕하겠지요.
"그래도 지금껏 고생했으니 복 받으실 겁니다" 하고 주민들을 위로하겠지요.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운 거야" 라며 자위의 말씀도 빼놓지 않겠지요.
하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손 털고 떠나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책임한 결말입니까?

상처는 주민들의 몫이고
명분도 논리도 실익도 없는 이런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신자들은 통탄합니다.

책임도 질 수 없는 교회가 왜 사사건건 세상 싸움에 나서는지...
저는 몇 년 동안을 지켜보면서도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이제 부디 세상의 먹구름이 가시고...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보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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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별이신 성모님
세상의 풍파 속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을 보호하시어
그들이 무사히 길을 찾아 안전한 주님의 항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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