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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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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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bhilda] 쪽지 캡슐

2001-03-08 ㅣ No.2994

 

 

아침 저녁으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TV에 나온다.

똑같은 장면이 몇번씩 되풀이 될 때도 있는데,

나는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아버지를, 아들을, 동료를,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

정말 맘이 아프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께 동생의 죽음을 알리지 못하는 형의 눈물,

커플링으로 인한 얘깃거리도 많았다던 약혼자의 눈물,

신문에  약혼자의 손에 끼워진 커플링이 정면으로 실렸다.

약혼자가 죽기 4시간전 받은 문자메세지는

"걱정하지말구 자. 내가 꿈속에서도 널 지켜줄께" 였다고 한다.

한 소방관은 사고 며칠 전 후배 소방관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에 나는 자부심을 느끼며 산다"라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소방관의 순직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곁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이들을 가끔씩 잃고 살 때가 너무나 많다.

가족을, 이웃을....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들을 가장 하찮게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구, 그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비로소 존재의 귀함을 깨닫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어쩌면 내 주변에는 소중하지 않은 사람들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선한 사람들,

좋으신 하느님 곁으로 갔을 것이다.

그래서, 좋으신 하느님 곁에서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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