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천주교가 강제토지수용을 하다니!! 천주교정신을 어디로간 것입니까?

스크랩 인쇄

안혜경 [badayasan] 쪽지 캡슐

2006-05-31 ㅣ No.2775

 

천주교가 강제토지수용을 하다니!! 힘없는 농민에게 이보다 더 큰 폭력은 없을 것입니다!


  2006년 5월 현재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에서는 풍수원 천주교 바이블 파크 사업(천주교 원주교구와 횡성군이 공동 협약하에 2001년부터 시행해옴)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강제토지수용이라는 엄청난 폭력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풍수원 바이블 파크 사업이 강제 진행되고 있으며 농민의 땅이 횡성군으로 강제 등기 이전되었습니다. 또한 농민에게 횡성군에서는 애써 일군 농작물도 더 이상 재배할 수 없으며 평생을 살아온 정든 집에서 즉시 떠나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크레인과 불도저가 풍수원의 농민을 위협하고 있으며 힘없는 농민은 믿어왔던 원주교구 주교와 총대리신부를 위시한 천주교 관계자들에게 기만당한 배신감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원주교구의 주교는 “강제수용은 나라가 하는 일이니 또한 총대리신부가 다 알아서 하니 나는 할말이 없소!” 라며 강제토지수용이라는 폭력에 상처 입은 농민들을 무참히 외면하고 있으며 원주교구의 실집행자인 총대리신부는 “횡성군 관계자들이 너무 수고가 많아 어떤 일도 농민들을 위해 해줄 일이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강제 토지수용이라는 폭력에 고통당하는 농민들의 힘겹고 억울한 마음과 무엇을 비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원주주교는 2001년부터 강제수용이 되면 천주교는 망할 것이라는 확신을 농민들에게 주지했고 또 그래서 농민들은 주교님 말씀을 믿고 그간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견뎌왔던 것입니다. 원주주교와 총대리신부는 사제로서 해서는 안 될 거짓말로 일관되게 순진한 농민과 교민을 속여왔으며, 그 속내는 결국 강제수용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횡성군과 협작하여 천주교의 비난을 피하고자 한 짜여진 각본이었으며 결국 횡성군에 일임하여 공권력을 투입, 천주교의 영토 확장에 눈먼 사제들의 만행이 표면화 된 것입니다.

  천주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교로서 역사적으로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하여 사회정의를 실천해온 종교로서 그 위상을 높이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천주교 원주교구는 바이블 파크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종교인으로서는 하지 말아야할 탐욕과 거짓을 행해 왔습니다. 이처럼 오랜 기간을 거짓을 말하며 온갖 탐욕의 길로 추락하고 있는 원주교구를 이대로 수수방관한다면 천주교는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며, 천주교 정신에 위배되는 원주교구의 잘못을 바로잡아 천주교의 위상에 더 이상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원컨대 정의실현을 지향한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라며 이 사업으로 인해 6년이 넘게 공권력의 압력과 원주교구에게 철저히 속아온 고통 받고 힘없는 풍수원 농민의 억울한 입장을 이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천주교가 강제토지수용을 찬성할 수 있단 말입니까?! 성역화사업을 위해 강제토지수용을 한다는 것은 온 나라의 전 세계의 국민들과 종교인들에게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사업 조성배경

원래 바이블파크였지만 특정종교를 위한 성역화 사업이므로 관광지로 승격하여 유현문화관광지로 변경된 것... 진실은 겉(관광지)과 속(성지)이 다른 사업인 것이다.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조성사업은 국비 62억과 민자(천주교) 33억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횡성군과 원주교구가 공동추진한 이 사업의 명칭은 원래 풍수원 바이블 파크(bible park)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종교인 천주교를 위한 성역화 사업이므로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얻을 수 없자 이 사업 명칭을 유현문화관광지로 개명하여 결국 총사업비 9,490백만원의 사업비로 진행된 것입니다. 즉, 국민적 여가수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관광사업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종합휴양관광지를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강원도와 횡성군을 발전시킨다는 취지의 사업인 것입니다. 하지만 유현문화관광지(바이블파크)의 조성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관광사업과는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크게 성서마을, 역사마을, 휴양마을로 이루어지는데 성서마을은 천국동산, 십자가의 길, 강론광장, 신부상, 성모상, 봉헌촛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역사마을은 과거 선조들이 성당을 건축할 때 사용했던 가마터 등을 복원하는 것이며 휴양마을은 수녀원과 피정의 집을 말한다. 이렇듯 조성사업의 전부는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것이며 천주교를 홍보하기위한 시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주교에서는 당연 이득이 되는 사업인 것입니다. 총 사업비 약 95억 중 33억만을 투자한다면 엄청난 토지를 천주교가 도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주교는 다만 토지매입과 지장물 보상과 휴양마을의 공사만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62억)는 모두 국가에서 지원되는 사업이니,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교는 대대적인 모금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즉, “100만원(1구좌)씩 3,300명이면 성역화를 통해 순교자의 목숨 바친 신앙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라는 구호와 함께 현재 그 구좌를 통해 현재 약 30억이라는 모금이 진행되어 온 것입니다.


2. 만약 횡성군에서 내세운 관광사업으로 전락한다면? 만약 일반인들을 위한 관광 수용시설로서 이용될 경우 유적지 본래의 의미를 해칠 위험성이 크다.


풍수원 천주교회는 천주교인에게 역사적인 성지입니다. 그래서 전국의 다른 지역에 있는 천주교인들이 성지방문이나 기도를 하기 위한 피정의 장소로 풍수원을 방문하여 왔습니다.  물론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이 진행되기 이전에 벌써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은 모두 갖추어져 있으며 피정의 집, 수련원, 십자가 동산 등을 이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풍수원을 찾는 사람들은 일반 관광객이 아니고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들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즉 일반 관광지와 다르게 풍수원 성당을 찾는 순례객(관광객)들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충족시키고 즐기는 여가 선용이 아닌, 피정의 장소로써 조용히 참회하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자아성찰을 통해 죄사함을 갖기 위한 장소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를 담은 장소로 백여년을 넘게 지켜온 역사 깊은 유적지인 것입니다. 만약 일반인들을 위한 관광 수용시설로서 이용될 경우 유적지 본래의 의미를 해치는 격이 되는 것입니다.


3. 유적지가 과연 관광지화 될 수 있는 곳인가? 무엇을 위한 개발인가? 개발을 위한 개발을 위해 무참히 훼손되는 자연경관이며 문화유산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문화재청의 문화유산헌장에 보면 “온 국민은 유적과 그 주위 환경이 파괴 및 회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중략) 1. 문화 유산은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1. 문화유산은 주위 환경과 함께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유형문화재인 풍수원 천주교회는 그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보존하여야 함이 마땅할진대 어떻게 강원도에서 관광지로 지정하여, 풍수원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사업이 문화관광부에 승인을 얻게 되었는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면 유현문화관광지 조성에 따른 도로확포장공사 이전의 진입로가 풍수원 천주교회와 더 조화로웠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로 인해 오히려 자연경관이 더욱 훼손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확포장 공사후 진입로가 붕괴되어 지역 주민의 농작물들의 피해가 컸던 사례도 있습니다. 도대체 국내 보존되어야 할 문화유산과 자연경관들을 얼마나 더 개발이 되어야 끝날 것인지! 억지스런 개발의 논리에 얼마나 더 자연경관이 파헤쳐져야 끝날 것인지! 문화유산의 보존에 대한 지식도 애착도 없이 그저 큰길을 뚫고 산을 깎아 내려 시멘트로 포장하고 그럴싸한 휴식공간을 만들면 그것이 공익으로 대표된는 모두를 위한 개발이 되는 것인지!! 관광지 조성이라는 사업을 내세워 자연경관을 해쳐온 무수히 많은 사업들은 이제 시정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여가선용을 위하여 먹고 마시며 즐기기 위한 장소를 제공하면 된다는 식의 개발논리는 이젠 근본적으로 시정되어야 합니다.


4. 과연 공익을 위한 문화관광지 사업인가?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은 공익이라는 이름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유현문화관광지조성사업은 공익사업을 위함이라는 명분 하에 강제토지수용의 강행하고 있습니다. 공익사업(公益事業, public utilities)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는 사업을 말하며 ① 항공·버스·자동차·화물·철도·천연가스와 기름의 수송관·수도관 등과 같은 지역 내 또는 지역간 교통 및 수송수단, ②전화 및 전보, ③ 동력·열·조명, ④ 수도·위생 시설 및 관개설비 등의 공동시설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활동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약62억이라는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유현문화관광지는 여가선용을 위한 관광지 조성이며 또한 천주교 성역화 사업의 일환일진데, 이것이 공익이라는 이름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5. 원주주교는 천주교 신자라면 원주교가 원하는 대로 헐값에 부지매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평생 살아온 농민의 삶을 빼앗으려 하다니! 공시지가라는 토지의 값은 평방미터당(m²) 겨우 31,000원!! 농민의 평생 삶의 터전이었던 그 토지를 헐값에 넘겨주고 도대체 힘없는 농민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이 사업을 위하여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2002년 3월 15일 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협약서 제3조 제2항을 보면 “원주교구는 휴양마을 조성과 부지매입과 지장물 보상에 투자한다”고 명시되어있고 또한 제4조 제2항은 “원주교구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지매입, 지장물 보상등을 조속히 시행하고...”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부지매입을 일임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바이블파크 조성 사업에 포함된 대분의 토지가 천주교를 다니는 신자들의 소유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즉, 천주교 신자라면 어떤 가격이라도 부지매입에 어려움 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고 원주교구장인 주교가 이미 주민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대로 토지소유자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였으므로 천주교 측에서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 토지 소유자인 농민들에게 먼저 의견을 수렴하고 그 의견을 절충했더라면 강제토지수용이라는 엄청난 공권력이 동원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블 파크를 계획하고 시행하면서 천주교 측에서는 토지소유자인 주민들에게 어떠한 한마디 상의도 전혀 없이 이 사업을 진행시켜온 것입니다. 원주교구의 입장은 처음부터 일관되어있습니다. “횡성군과 진행한 공동 협약서는 공사비용을 천주교가 모두 부담할 수 없으니 파기할 수 없고 횡성군이 하는 일은 원주교구가 도와야 한다!”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천주교가 이렇게 변질될 수 있는 것인지! 과연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힘없는 농민을 몰아내고 그곳에 하느님의 궁전을 세우는 것이 하느님이 원하는 사업인 것입니까?


6. K신부의 태도와 계획된 원주주교와 총대리 신부는 종교인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오행을 저질렀다. 즉, 풍수원에서 토지수용대상자는 제외하고 이 사업을 비밀리에 진행시켰던 것이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처음부터 바이블 파크를 진행하는 모든 사항을 현재 풍수원 천주교회 K신부에게 일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K신부는 토지수용대상자인 주민들에게 토지 매입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습니다. 토지수용대상자인 G신자에 의하면 교회에 큰 행사가 있어 방문 손님을 치루기 위한 상차림 도중, 본인의 토지가 사업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리는 강원도지사, 횡성군수 외 관계자 국회의원 그리고 원주교구장인 주교 등 천주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신부가 바이블파크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 신자는 자신의 토지가 그 사업에 포함됨을 알았다고 합니다. G신자의 말에 의하면 너무 놀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풍수원 K신부는 사업에 포함된 토지소유자인 주민들만 제외하고 아무런 사전 협의없이 이 사업을 진행시켜 온 것입니다. 힘없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희망을 나눠줘야 할 천주교가 힘없는 농민인 주민들을 배제하고 사업을 구상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인 것입니다.


7. 계속되는 횡성군의 강제토지수용 폭력과 일관된 원주주교와 총대리신부의 계획된 거짓 증언!


이렇듯 철저하게 소외당한 토지소유자인 주민들은 토지매입의 책임이 있는 천주교 측의 어떠한 협의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이 사실을 확인하러 간 주민들을 오히려 K신부에게 따돌림만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주민들은 횡성군으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왔습니다. 그 통보에 적힌 토지보상금은 고려감정원과 한국감정원에 의한 감정가로 그 가격은 둘의 평균값으로 하였는데(물론 2,000원 정도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현시가에 어림없는 가격인 평방미터당(m²) 31,000원(전) - 65,000원(대)에 해당하는 감정가였던 것입니다. 이 가격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변함없이 일관된 가격으로 일방적인 통보일 뿐이었습니다. 협의라는 것은 여럿이 모여서 서로 논의 하는 것일진대 횡성군의 터무니없는 감정가의 일방적인 통보는 협의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생을 농사와 가축을 기르고 어렵게 집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는 농민에게 생계수단인 모든 땅을 헐값에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강탈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라고 하느님께서 분명 이르셨는데 어째서 천주교는 남의 재물을 탐하려 하는 것인지... 횡성군에서 책정한 그 보상가를 가지고 과연 풍수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 그 가격으로 땅을 사서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풍수원 K신부가 미사 예배중 강론시간에 “만약 협의에 불응시 공권력으로 강제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공공연하게 주지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올바른 사제였다면 주민들과 신도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의견을 대변해주어야 마땅할진대 그것도 신성한 미사 진행도중 협박의사를 밝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시행 전 K신부와 횡성군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가를 보장해준다며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 충분한 보상가가 평방미터당(m²) 31,000원(전) - 65,000(대)원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보상 가격은 풍수원 주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격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심 깊고 조용했던 시골 마을 풍수원은 바이블 파크사업이 진행되어온 2001년부터 2006년 현재까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제수용이라는 거대한 폭력에 휘말려 농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의 상황에서도 원주교구 교구장(주교) 및 총대리신부는 엄청난 사업비에 눈이 멀어 종교인으로서 하지 말아야할 치명적인 오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8. 겉과 속이 다른 천주교 원주교구의 입장은 결국 농민과 교민을 속이기 위해 짜여진 각본이었다! 바이블파크 사업을 2007년까지 연장하고 토지소유권을 횡성군으로 돌렸다!


협의 불응시 강제수용을 하겠다는 횡성군의 공문을 받은 주민들은 고통스런 마음을 안고 천주교 원주교구 주교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주교는 강제토지수용은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너무나 기뻐서 모두들 “역시 우리 주교님이시지..” 하며 걱정을 접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교의 말이라면 철썩 같은 믿음을 지닌 주민들은 횡성군이 어떤 공문을 보내도 주교님의 약속만 믿으며 하루하루를 견뎌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모두 산산 조각나 버렸습니다. 2006년 5월 4일 날짜로 강제토지수용이 통보되었고 현재 모든 토지가 횡성군으로 등기가 넘어 갔으며 모든 농작물의 작업을 금지하고 집을 떠나라는 협박이 계속되고 있으며 무시무시한 불도저와 크레인 들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주교는 농민과 교민에게 거짓을 말했던 것입니다. 횡성군과의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 감언이설로 속여 왔던 것입니다.

5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제토지수용이 있기 바로 전까지만 해도 교민들은 원주 교구장인 주교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천주교 원주교구의 교구장께서 거짓말을 할 수 있으랴! 하지만 그것은 교민들을 입막음하기위한 일종의 “쑈”였던 것이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총대리 신부가 A교민에게 한 말을 빌자면 “이제 형제께서 원하는 대로 다 잘 될 것이니 걱정말시게..” 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형제께서 원하는 일이 과연 강제수용이었던 것인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총대리신부와 원주주교는 철저하게 교민들을 속여 왔던 것입니다. 100억공사에 눈이 멀어 천주교민에게 거두어들인 사업비에 눈이 멀어 온갖 거짓으로 포장되어 비밀리에 진행되어온 바이블파크 사업인 것입니다.

원래 바이블 파크 사업은 2005년도에 완공이었지만 2005년 3월 18일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협약서를 변경하여 이 사업을 2007년으로 연장하였습니다. 게다가 협약서 제3조 제2항에 횡성군 원주교구는 부지매입, 지장물 보상을 포함한 관광지조성사업 일체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횡성군에서 부지매입시 소유권은 횡성군수로 한다라고 변경하였고 강제수용을 반대한다는 원주교구는 오히려 횡성군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함으로서 천주교에 대한 대외적인 질타를 모면하고자 한 것입니다. 대외적인 질타를 모면하기위해 주교는 한 주민에게 강제수용반대 각서를 작성해 주었다고 합니다. 강제수용으로 그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총대리신부는 너무 억울하여 밤새 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교님이 강제토지수용각서를 써준 것에 대해 한탄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써 모든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총대리신부와 주교는 강제수용을 반대할 의사도 없었으며 단지 농민과 교민을 속이고자 거짓 약속을 한 것 이며 바이블 파크 사업에 눈먼 총대리 신부는 지금 횡성군의 사업추진에 박수를 보내며 빨리 사업이 마무리 되기만을 바라는 것입니다. 현재 주교는 모든 일은 총대리신부가 일임한다며 면담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이며 교민들은 믿었던 주교님이 그렇게 나오자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그리고 당장 집을 떠나야한다는 극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9.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 하느님께서 이르셨거늘...


2001년부터 거의 5년이 넘은 지금까지 천주교가 취해온 입장은 겉으로는 강제수용에 반대한다고 하면서 횡성군과 협작하여 바이블 파크 사업을 진행온 것입니다. 그 결과 결국, 강제토지수용이 되었고 농민들의 땅이 횡성군으로 편입되어 버린 것입니다. 천주교 원주교구의 탐욕은 점점 더하여 농민들의 땅을 탐했고 주민들 앞에서 거짓으로 변명하는 천주교 원주교구는 결국  대표종교로서의 위상은 땅에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천주교 영토 확장을 위해 주민들을 몰아내고 공권력을 빌어 강제토지수용에 동참하고 있는 천주교는 역사적으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원주교구의 오행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전국에 있는 천주교인들은 바이블파크 성역화 사업을 위해 지금도 사업비를 헌금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돈이 농민들이 평생을 힘들게 가꾸어온 삶을 강탈할 바이블파크 사업비라는 것을 모르는 체 말입니다.


10. 천주교가 가야할 길... 천주교에게 바랍니다.

강제토지수용을 막는 길은 원주교구가 횡성군과의 협약서를 파기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풍수원 천주교회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천주교에 대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그 신앙심의 결정인 풍수원 천주교회

신앙의 요람터이며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풍수원 천주교회

그곳을 사람들은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입니다.


하지만,


그런 하느님의 축복받은 땅이라는 풍수원은 지금,

무엇을 위한 공익인지도 모르는 바이블파크 사업으로 인해,

평생을 살아온 농민들의 삶을 빼앗아 갔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이 초대 신부님과 선조들이 바라던 신앙의 모습이었을까요?


바이블파크 사업은 천주교 원주교구와 횡성군이 협약한 사항입니다. 이 사항은 쌍방간의 계약이므로 한쪽에서 계약을 파기한다면 강제토지수용은 전면 철회될 것입니다. 천주교 원주교구장인 주교는 이제 그만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천주교를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유현문화관광지 사업의 계약을 파기하고 교회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길을 택해야 할 것 입니다. 바로 그것만이 우리나라 대표 종교로서의 참된 종교인의 모습을 실천하는 길이라 봅니다.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용기야 말로 지금 원주교구에게 더없이 필요한 덕목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한다면 천주교를 사랑하는 신자들은 원주교구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평생을 몸 바쳐 일궈온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그 위에 세워진 바이블 파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오히려 신자들의 원망을 살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강제토지수용의 힘을 빌어 겉으로는 관광사업이며 그 속은 천주교 성지조성이라는 거짓된 유현문화관광지사업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 없고 진실 된 성지 조성사업이야말로 모든 천주교 신자가 바라는 염원인 것입니다.

  더 이상 천주교 정신에 해가되지 않도록 천주교 대표이신 추기경님 그리고 전국의 주교님과 신부님! 또한 천주교인과 우리나라 온 국민들은 천주교가 정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천주교 역사에서 축복받은 풍수원 천주교회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그곳에서 펼쳐질 성지조성은 교민들과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바로 그렇게 될 때 천주교 정신에 더욱 빛을 발하는 사업으로 다시금 새로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풍수원 바이블파크 강제토지수용 대상자 주민 일동

                                           badayasan@hanmail.net



368

추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