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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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4일(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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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10-04 ㅣ No.115177

 

2017년 10월 4일

[(백) 한가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 없음
▦ 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고

 수확의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서로 나누며 살아온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도록 합시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도 나눔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주님의

잔치에 참여합시다.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을

풍성히 주시는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라고

한다(제1독서)

요한 사도는,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는

소리를 듣고,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환시를 본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며,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16
나 요한은

13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126(125),6
◎ 알렐루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신라 시대부터 내려오는

 한가위 명절에 우리 선조들이

표현한 풍요로움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한 해 정성껏 가꾸어 거둔

곡식을 함께 기뻐하며,

이 곡식을 얻기까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은총과 사랑에

감사하며, 함께 나누고 즐기는

민족 고유의 명절입니다.
감사의 마음은 무엇보다

먼저 받은 것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하고 기뻐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만족과 기쁨이 없다면,

내가 드리는 감사도 의미가

 반감될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오로지 나 혼자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커다란

은총으로, 그리고 주변에서

함께해 준 모든 이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아는 것이

 감사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또한 감사의 마음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그 몫도 함께

나누어야 하고, 그 나눔 안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감사의 마음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등장하는

부자는 인간의 욕심이 무한함을

보여 줍니다. 그 욕심은

한편으로는 인간의 교만에서 오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불안에서 옵니다.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곡식을

 보고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곳간을 지으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바벨탑이며

하느님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안을 떨쳐 버리지 못하며,

이것이 또한 탐욕의 출발점입니다.

한가위 명절에 추수한 것을 함께

누며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것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웃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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