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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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사랑을 믿으면 걱정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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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26 ㅣ No.110365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사랑을 믿으면 걱정은 사라진다!"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사랑의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보고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만나고 대하면서

성령께서 주시는

행복을 듬뿍 맛보셨나요?

저는 한 주간 동안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오늘(토요일) 점심 까지

저희 학교

경주 인성수련원에서

학교 직원들 중에서

팀장들 연수를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한 학교에

근무를 했지만 다른

부서를 맡아서 일하면서

자기 부서만 생각하다가

서로 오해도 생가고 편도

갈라지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팀장들 30명이

모두 모여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학교 전체의

문제를 함께 생각하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팀장들

사이의 유대도 더 강해졌다고

좋아들 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더니

불행히도 아들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두 눈을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청년은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느냐고 투정을 부렸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나의 장님 몸뚱이가

네게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습니다.

참 가슴 찡한 이야기죠?

정말 세상에서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하는 것이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이름이면서도

가장 강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의

품에 안기면 세상의

모든 걱정이 다 사라집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보다

더 크고 강하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여인이

자기 자식을 잊는 일이

생길 정도의

극단적인 상황이 온다 해도

하느님은 당신의 자녀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사랑 가득한 분이십니다.

아니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그래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사람

곧 하느님의 자녀는

그런 하느님의 사랑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사진은 오늘 오후에

찍은 별꽃입니다.

팀장 연수에서 돌아와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바짝 마른 정원 한 귀퉁이에

귀엽게 피어 있는

이 아이들을 보고

바로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담아왔습니다.

꽃의 지름이 5mm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꽃입니다.

그래도 아주 예쁘죠?

그런데 예수님 말씀처럼

이 야생화는 아무도

가꾸지 않은 꽃입니다.

그야말로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섯 장의 꽃잎 한장 한장이

토끼 귀처럼 보이는

아주 귀여운 꽃입니다.

이렇게 작은 야생화도

이처럼 아름답게 꾸미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훨씬 더 아름답게

입히실 것은 당연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걱정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가지 걱정도 하지 않고

생활한 날이 며칠이나 될까요?

그런데 형제 자매님이

그렇게 걱정했던 많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경우가 있었나요?

내가 뭔가를 이루어 내겠다고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걱정거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가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다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의

의로움은 사랑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 곧 사랑이

실현되는 나라입니다

형제 자매님,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의로움은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사랑함으로써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판단하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심판하지

말라고 충고하십니다.

심판은 하느님의 몫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심판한다면

내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를

심판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가 심판을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 심판하실 때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형제 자매님,

사실 우리가 매일 생활 중에서

 많은 경우 사람들을

판단하고 심판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어떻게 친구를 사귀고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게 됩니다.

그러나 먼저 자신을 살펴본다면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을 때,

먼저 나를 판단하셨다면

우리 중에 누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있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나의 출신이나

생각 또 행동을 판단하시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당신

자녀로 받아주신 것입니다.

그런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덕분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또 지금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사랑한다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나의 부족한 모든 것을

다 채워주신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이번 한 주간 동안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하느님을 닮기 위해서

그런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봅시다.

그러면 더 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양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박영봉안드레아신부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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