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흰치마 '색 궁합' 패션외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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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5일 버킹엄 궁 만찬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5일(현지시간) 국빈만찬이 열린 버킹엄궁 볼룸은 근엄하고도 우아한 분위기 속에 장미 등 다채로운 꽃으로 장식됐다. 만찬을 주최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흰색 드레스에 은빛 왕관을 썼다. 여기에 은색 목걸이와 귀걸이로 악센트를 줬다. 박근혜 대통령은 흰 동정과 고름이 달린 감귤색 저고리에 잔잔한 꽃이 수놓인 흰 치마를 입었다. 치마의 안쪽 배색은 연분홍으로 맞춰 세련미를 더했다. 색상을 통해 여왕과의 ‘색 궁합’을 맞췄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면서도 상대방과의 조화도 잘 이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흰색 치마에 수놓은 작은 꽃무늬를 통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해 여왕에게 받은 붉은색 바스대십자훈장과도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글=김경진 기자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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