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가게시판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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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훈 [shnkim] 쪽지 캡슐

2002-10-25 ㅣ No.4225

어느 아주머니는 오래전부터 성당에 가고 싶었지만 어떻게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가슴을 두근거리며 성당 안에 들어섰단다.

그런데 아무도 자기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없더란다.

4주일을 갔는데도 인사하는 사람도, 반가이 맞이하는 사람도,

더구나 안내하는 사람도 없더란다.

그래도 옆에 사람을 따라 미사를 드리며 기도하곤 하였는데

하루는 미사를 끝내고 나오자 예고없는 소낙비가 퍼부었다.

우산준비를 미처 하지못해 로비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대모님, 제 차 타세요"

"형제님, 저와 우산 쓰고 갑시다" 하며 썰물처럼 빠져버리고 자기만 남겨놓더란다.

 

 

초조해 하고 있는데 자매님 한 분이 우산을 씌워주며 함께 가자고 하기에 너무 고마워

"아주머니는 성당에 나오신지 오래 되셨나봐요" 하였더니

"저는 오늘 두번째 나왔어요" 하더란다.

처음 나온 예비자끼리 작은 친절을 나누었다는 것이다.

 

비단 장애인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모두가 한번 반성해봐야 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신자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뿐만이 아니라 냉담자 혹은 비신자들한테 까지도 저희들이 닫힌마음으로 대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같은 주님을 모신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나가는 것이 이 사회인데, 하물며 신앙인이 장애가 조금 있다는 이유하나로 같이 보완하고 서로 도와줘 극복할수 있는 문제를 외면하는 현실이 조금 많이 안타깝군요.

 

이정봉 형제님 힘내시고, 그 형제님도 용기를 잃지 마시라고 전해주시고, 조금더 신자로써의 열린마음을 가지도록 한번 생각해보고 반성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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