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펌) 신부님의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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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숙 [sook681] 쪽지 캡슐

2007-10-21 ㅣ No.4524

   신 부 님 의   소 문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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